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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26 (히 10:19-25)

2023.06.06 08:13

hc 조회 수:885

<묵상, 설교 한 토막>

 

히브리서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게 된 새 언약으로 인한 최고의 특권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여기서 담력을 얻었다는 의미는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대속의 피를 통해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게 되었고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모든 백성들은 이제 누구를 통해서가 아닌 각자가 모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구하며 하나님과 영적인 교통을 나눌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소망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을 지으신 존재를 인식하게 되고 그 앞으로 나아가 그 절대적인 존재와 교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아빠와 엄마와 눈을 맞추게 되고 옹알이를 시작하면서 어느 날인가 드디어 엄마와 아빠를 발음하게 되고 그렇게 점점 자라가면서 아빠와 엄마와 깊은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형성해 나아가게 되듯이, 이 땅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주제는 무엇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조물주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고 인식하게 되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그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 진리의 말씀을 토대로 하나님 아버지를 알아가게 되며 하나님의 성품을 이해하게 될수록 하나님과 더 깊고 더 친밀한 영적인 교제와 교통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서 우리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나아가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한 삶을 이 땅에서 살아가기를 열망하게 되는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Coram Deo’의 삶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앞으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이 특권을 언제나 맛보고 있으며 이를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이 놀라운 은혜와 특권을 받았어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전혀 찾지 않고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면 결국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간절히 그리고 열렬하고 절박하게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삶 가운데로 우리를 이끌어 가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된 우리들과 그 관계가 소원한 시간을 그저 무한정 인내만 하고 계시는 분이 결코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 앞에 열려져 있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그 길이 더욱 넓어지게 하십시오. 여러분의 하루 중에 가장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시간을 정해서 지속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그리고 가장 진실되고 정직한 언어로 하나님을 찾으며 그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고백하십시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은혜를 구하며 당신의 결심을 도우시기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로 나아가 그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지를 맛보고 경험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어린아이 같은 신앙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병적인 유아기가 계속되는 일들이 그토록 교회를 다니는 많은 사람들의 영혼에서 아직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거진 숲 속에 처음으로 길을 내는 것이 어려울 뿐 수많은 사람들이 풀을 밟고 지나가게 되면 그 숲속에는 하나의 길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길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선명해지고 이제는 누구나가 다닐 수 있을 만큼 확연한 길이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닦아 놓으신 그 길을 지켜 보고만 있지 마시고 마음속에 난 그 길을 걸어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십시오. 그것이 그 길을 열어 놓으신 분에 대한 존경과 신뢰와 사랑이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