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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30 (히 10:26-31)

2023.06.12 08:10

hc 조회 수:886

<묵상, 설교 한 토막>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구원은 영원불변하는 영속적인 약속입니다. 다만 그 약속의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그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하며 성경의 진리가 말씀하고 있는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이 분명한 경우에 그러합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내적인 확신과 외적인 증거를 통해서 삶으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과 지체들을 향한 사랑이 그의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여러 거짓되고 그릇된 믿음에 대해서 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대언하지 않았던 사악한 거짓 선지자들이 활동했음을 알 수 있고 신약시대에도 거짓 사도들과 교사들이 참된 진리와 복음이 아닌 것으로 많은 영혼들을 유린했던 기록들이 성경에 남아 있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그 믿음에서 벗어나면 그것은 명백한 배도와 배교일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이단의 출몰을 통해서 배도와 배교가 일어날 때 다시 성경의 진리로 돌아가서 그 진리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치열한 영적인 싸움을 싸워온 역사였습니다.

 

언제나 치열한 교리적 논쟁이 있어왔고 무엇이 바른 진리인가에 대해서 언제나 각을 세워왔던 논쟁의 역사였음을 보여줍니다. 그 모든 노력들이 있었기에 오직 성경이 중심이 되는 신앙을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은 이러한 교리적 논쟁이 사라진지 오래이며 이제 더 이상 성경적이고 교리적인 올바름의 가치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은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시대의 교회는 모두 인간을 떠받들며 사람을 기쁘게 하고 즐겁게 하는 곳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히브리서는 여러 차례 거듭 배도에 관한 경고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2장에서는 복음을 굳게 잡아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합니다. 3장에서는 불신앙의 악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로부터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하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6장에서는 그 유명한 경고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데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와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까지도 맛보고 타락한 자는 회개하여 돌이킬 수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말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10장에서 우리는 또다시 배교에 대한 지엄한 경고를 마주하게 됩니다.

 

신자는 반드시 배도와 배교의 위험을 직시해야 합니다. 실제로 환난과 박해와 유혹의 시대 속에서 많은 교회들과 성도의 신앙의 진위가 모두 드러나게 되었고 결국 배교의 길로 미끄러지게 되었던 일들이 교회의 역사 속에서 다반사로 등장했던 것을 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이러한 경고가 우리에게는 결코 해당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어리석은 자만을 버리고 이러한 경고를 듣고 더욱 깨어 있어 올바른 믿음을 지키는 일에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감당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성경의 모든 시대가 그러했듯이 오늘 우리도 종말의 마지막 시대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