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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18 (히 13:17-19)

2023.10.23 08:12

hc 조회 수:1095

<묵상, 설교 한 토막>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제 이 긴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여러 가지 신앙을 지키는 성도의 삶에 있어 반드시 염두하며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들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삶은 무엇을 궁극의 목적과 소망으로 삼아야 하며 어떤 삶의 태도와 자세를 견지하며 이 세상을 지나가야 하는지를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영원한 도성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향해서 마음을 고정한 채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삶을 지향하고 선행과 베풂의 아름다운 성도의 삶으로 그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가 되게 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지만 언제나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하나님께 고정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은 경건에 이르기를 열망하는, 평생에 우리가 매진해야 할 성도의 거룩한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분산시키거나 진리에, 영적인 가치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로 넘쳐납니다. 언제나 그 마음과 중심을 하나님과 진리의 가치에 고정하지 않으면, 세상을 향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을 더 사랑하려는 이기적 본성의 마음에 이끌리기 십상입니다. 지금처럼 자유로운 환경이라면 이로 인해 경건과 신앙에 방해를 받게 되는 일들은 가난하고 자유가 억압되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제한된 곳 보다 더욱 빈번해질 것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이 활짝 꽃을 피우고 그 믿음의 깊이가 열렬하며 뜨거워졌던 시대는 결코 평안의 시대가 아니었음을 성경과 교회의 역사는 우리에게 증언합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의지만으로 그 간절하고 절박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진리의 말씀을 통한 넘치는 은혜를 갈구하는 태도를 지켜 나아가는 것은 참으로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체감하게 됩니다.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며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흩어지게 하는 것들로 세상은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모두 우리를 거룩한 정서와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게 하는 마음들로부터 우리를 더욱 멀어지게 만드는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로 인해서 참으로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찾아보기에 더욱 어려워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 3절은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라고 기록하면서 마지막 때에 사람들이 갖게 되는 특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같은 책 3 5절에서는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고 말씀하시면서 교회 안에 있는 자들 가운데, 즉 경건의 모양을 갖춘 자들이라 할지라도 그 경건의 능력을 사랑하고 그것을 얻기를 힘쓰는 자들은 결코 다수가 아님을 암시하면서 그러한 자들을 피하고 멀리하라고까지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영혼이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악한 세상과 죄악에 물들지 않고 잠들지 않으며 진리 안에서 항상 깨어 있어야 하기에 이러한 자들 과의 교제조차도 성경은 금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신앙의 올바른 길을 따라서 그 길을 안전하게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다스리고 성도들의 영혼을 언제나 깨어 있도록 진리로 인도하며 주의 진리의 말씀으로 지도할 영혼을 인도하는 자들을 세우셨습니다. 교회에는 목사와 장로와 집사의 직분이 존재합니다. 이 직분들을 통해서 주님의 교회를 다스리고 이끌어 가고자 하심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 가운데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직분에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시기를 디모데전서 5 17절에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일들을 더할 것이니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왜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에 대해서 성경이 이같이 교훈한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직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어떻게 성도들에게 가르치고 그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인도하는지에 따라서 극명한 돌이킬 수 없는 그 결과의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인도하는 자가 진리가 아닌 곳으로 영혼을 인도하면 모두가 구원으로부터 멀어질 것입니다. 이는 매우 두려운 일이 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 9~1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하나님께서 진리가 아닌, 참 구원의 도가 아닌 거짓 것을 믿게 하는 자들이 있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진리를 믿지 않고 자기의 욕망을 따라 불의한 것을 믿게 만들어서 결국은 그들로 심판에 이르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두려운 섭리가 이렇게 이루어질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영혼을 인도하는 자들을 통해서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며 이 일은 사단의 역사를 통해서 사단이 행하는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을 행하는 영적인 거짓 지도자들을 통해서 일어나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지상 교회는 이와 같이 끊임없이 사탄의 도전에 직면해 왔고 그것을 물리쳐야 하는 사명이 존재해 왔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를 보십시오 주님의 지엄한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보다 책망을 받은 교회가 더 많았다는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 것일까요. 그만큼 죄인들이 모인 지상 교회는 쉬 타락하고 변질되며 부패하고 오염될 수 있음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미혹을 통해 진리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그릇된 가르침과 거짓 교훈이 유행하는 시대 속에서 성도는 오직 하나님의 참된 진리의 말씀을 따라서 바른 길로 걸어가야 하지만, 모든 시대 마다 이 진리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유혹하는 거짓된 영적인 지도자들이 출몰하게 될 것을 성경은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