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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58 (단 2:25-30)

2023.12.26 08:22

hc 조회 수:930

<묵상, 설교 한 토막>

 

하나님께로부터 은밀한 것을 풀 수 있는 계시를 받은 다니엘은 이 같은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높이고 찬송하며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린 이후에 아리옥에게 자신이 왕의 꿈을 해몽하겠노라고 말합니다. 모든 박사들을 잡아 죽이라고 명한 지엄한 왕의 명령을 집행하기 위해 나서던 아리옥은 다니엘의 말을 듣자 화들짝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왕에게 즉시 이 사실을 아뢰게 됩니다. 그는 다니엘을 데리고 급히 왕 앞으로 나아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로잡혀 온 유다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얻었나이다 그가 그 해석을 왕께 아시게 하리이다.”

 

, 아리옥의 말에서 주어를 보십시오. ‘내가’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리옥은 유다에서 끌려온 포로 중에 신통한 능력을 가진 자를 내가 찾았다고 왕에게 말합니다. 이 말은 사실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리옥이 다니엘을 찾아낸 것이 아니라 다니엘이 아리옥을 찾아서 내가 왕의 꿈을 풀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대부분이 정직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는데 능숙한 자들입니다.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악용할 수 있는 자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부패한 양심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주어는 언제나내가입니다. 내가 다 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한 일도 모두 자기가 했다고 우기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신자들의 주어는하나님께서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 모든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언제나 주어가내가입니다. 내가 상처받았다 나를 무시했다 내가 지금 죽을 거 같다. 거듭난 사람은 그 삶의 주어가 언제나 어떤 순간에도하나님께서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시련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일들이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 가운데 나를 지키실 것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질 뿐이다.’ 라고 생각하고 말합니다. 그것이 믿음이 있고 없고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자기의 실패는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다른 사람의 공을 가로채서 언제나 자신의 것으로 삼고자 하는 그들이 바로 세상의 악인들입니다. 아리옥은 느부갓네살 앞으로 그를 인도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연출하고 계신 이 무대의 주인공은 다니엘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뜻대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서 반드시 이루고야 마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다니엘에게는 마침내 느부갓네살 왕 앞에 나아가게 되는 순간이 마침내 이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떨리는 일이었을까요.. 그러나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은 이때를 위해 자신이 존재함을 알고 있었고 그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혜와 계시로 이제 이방의 어리석은 왕을 가르칠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여러분은 준비되어지고 있습니까.. 어떤 하루 하루를 맞이하고 있는지 우리 모두 깊이 우리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다에서 끌려온 일개 포로에 불과한 다니엘이 바벨론의 왕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은 오롯이 하나님께서 그렇게 섭리하시고 간섭하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결과물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내가 앞서가면 모든 것을 그르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시키시고 이제 그때를 여실 때까지는 잠잠히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성경은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기고만장한 거인 골리앗을 상대할 어떤 군사도 이스라엘 가운데 존재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하나님께서 조용히 준비시키신 자는 소년 목동 다윗이었습니다. 이집트의 살아있는 태양의 신이라 여겨졌던 파라오의 꿈을 풀기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인물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미디안의 상인에게 팔려간 이후로 파란만장한 고통의 여정을 통과해야 했던 요셉이었습니다.

 

역사에 등장해야 할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조용히 준비시키시고 훈련시키셔서 마침내 하나님의 시간이 이를 때 지체 없이 주목받지 못했던 그들을 역사의 중앙 무대 위로 호출해서 마침내 그들을 사용하는 분이십니다. 유력한 자들을 모두 제치고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하시기에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다니엘이라는 자가 누구인가.. 그를 알고자 할 것이고 그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마침내 알게 되면서 하나님의 존재하심이 세상 가운데 드러나게 되는,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수단이며 과정과 섭리라는 것을 성경은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답을 말하는 사람, 누구도 답을 찾지 못할 때 그 답이 무엇인지를 진리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명철로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하나님께서 준비시키신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