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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절규를 들은 이 가운데 어떤 자들은 주께서 엘리야를 부른다고 여겼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엘리야 대망 사상에서 비롯된 것인데 유대인들은 죽지 않고 살아서 승천한 엘리야가 고통 당하는 자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온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도 죄가 없다면 엘리야가 나타나서 그를 구출해 줄 것이라 여기면서 엘로이 하나님을 불고 있는 주님을 희롱하기 위해 이같이 저가 엘리야를 부른다고 비아냥거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어 어떤 사람이 해융에 신 포도주를 담가서 예수님께로 가져다준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가상칠언 중에목마르다라고 말씀하신 직후에 일어난 행위로 보입니다. 여기서 해용은 스펀지같이 물기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예수께서 십자가에 높이 매달려 계심으로 해용에 신 포도주를 적셔서 긴 갈대에 꿰어서 예수님의 갈증을 덜게 해 주고자 한 의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한 것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목을 축이게 해서 목숨을 연장해서라도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출해 주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기 위한 조롱의 의미가 담겨 있는 천박한 행위였습니다.

 

칠흑 같은 어두움이 드리워진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도 악마 같은 로마 병사들의 희롱은 계속되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그 의미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예수를 조롱하는 이들을 보십시오. 종말이 다가오고 있어도, 온 세상이 그 마지막 때의 일들을 우리에게 보이고 있어도, 위기의 상황들이 시시각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어도 여전히 모이기에 힘쓰지 않고 세상을 짝하며 깨어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과 복음과 십자가를 비웃고 조롱하고 있는 마지막 때의 사람들과 결코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죄수들은 보통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살아 있다고 죽게 된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처형자들보다 주님은 일찍 죽음에 이르게 되셨는데 그것은 아마도 가장 극악하고 극심한 채찍질을 당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볼 수도 있지만, 주님께서는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것이며 주님의 시간은 안식 후 첫날에 다시 살아나심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주님의 시간에 맞춰서 주님은 숨을 거두신 것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형수들은 거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한 반면 주님께서는 숨을 거두시기 직전에 큰 소리를 지르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르시고’의 의미는외쳐 간구하다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큰 소리로 무엇인가를 하나님께 간구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하신 말씀은 아마도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간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운명하시다’라는 동사가 능동태로 되어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주님은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명을 버리신 것입니다. 부정 과거 능동태로 이 동사가 쓰였다는 것은 이것이 한순간에 이루어졌던 일임을 강조하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죽음이 주님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예정된 죽으심이며 모든 죄인들을 위한 대속적 위대한 죽음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오직 공의의 하나님의 대속을 이루시기 위한 온전하신 순종이셨음을 분명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공생애의 모든 삶을 스스로 마무리하셨습니다. 위대한 대속의 종지부를 찍으셨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되셔서 모두를 살리시는 그 길을 홀로 걸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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