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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97

2018.06.07 08:32

solafide1004 조회 수:1570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지라 (마8:24, 개역한글)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시고 호수 건너편으로 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지역적인 위치 때문에 갈릴리 호수의 날씨는 변화무쌍 하기로 유명합니다. 순식간에 폭풍이 일어나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가 급격히 요동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배에 물이 넘쳐 이대로 가다가는 작은 조각배가 침몰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한가지 놀라운 것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이 상황에서 고요히 주무시고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혹자는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이 피곤하셔서 잠을 자고 계셨다고 말합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그리스도의 주무심은 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풍랑과 폭풍속에서도 주께서 잠을 주무실 수 있었던 것은 두려워 떠는 제자들과 달리 그 풍랑과 파도를 그리고 그 호수를 만드신 이가, 그 주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셨기 때문입니다.

한 젊은이가 도로에 고장난 차를 세워두고 어찌할 바를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윽고 길을 가던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한 할아버지가 자동차가 고장이 난 곳으로 걸어오더니 차 본넷을 열고 간단하게 어떤 부분을 손보고 나서 차의 시동을 다시 걸어 보라고 말합니다.

반신반의 하던 젊은이는 못이기는 채 하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차가 정상적으로 시동이 걸리게 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이한 눈으로 그 할아버지를 바라 보자 그 할아버지는 이마에 땀을 닦으며 웃는 얼굴로 유유히 사라져 갔습니다.
그는 바로 그 자동차를 설계한 헨리 포드였습니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을 지으신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그 분은 그 상황에서 태연히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만드신 세상 속에서 오신 주께서는 결코 인간들처럼 당황하실 이유도 두려워하실 이유도 없었던 것입니다.

아직 메시야에 대한 제자들의 믿음은 여기까지가 전부였습니다.
예수님을 흔들어 깨우자 주님께서는 즉시 그 풍랑이는 호수를 꾸짖어 잠잠케 하셨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그리고 압도적인 장면입니까..
하나님의 아들의 아우라를 보십시오.
그 어느 누가 이러한 능력을 행하실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제자들의 기억속에 다시 한번 자신들과 함께 이 배를 타고 계신 이가 누구이신지 강렬하게 그들의 기억속에 각인되는 시점이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풍랑이 멎지 않는 인생의 바다를 오늘도 우리는 지나갑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그 풍랑과 그 바다를 만드신 이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과 우리의 마음에 일어나는 뭇 시련과 고통의 파도를 능히 잠재우실 분은 이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리고 그 가운데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뿐임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도 주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하실 수 없어서 행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먼저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서는 원하고 계십니다.

고요하던 호수에 풍랑이 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또 때가 되어 그 폭풍이 순식간에 잠잠해 지는 것도 반드시 그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이러한 일들이 오늘도 우리의 인생 속에서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연출자는 바로 조물주 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한 모든 일들이 오늘도 고해와 같은 인생의 바다를 지나가는 나그네들 에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두 그 분의 손 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일뿐입니다.
풍랑을 일어나게도 하시고 잠잠하게도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풍랑 속에서 더욱 그리스도께 집중하십시오. 이 모든 상황을 통제하실 수 있는 전능자의 뜻에 주목하십시오.

그리고 절대적인 믿음을 주시기를 간구하십시오.
그 믿음이 있어야 진정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분을 전하는 자들이 되지 않겠습니까..

주께서는 다시 자신을 깨운 제자들을 향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두려워 하느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언제나 그렇지만 답은 항상 믿음에 있습니다.
오늘도 이 메시야를 향한 흔들림이 없는 더 견고한 믿음 주시기를 구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나와 한 배를 타고 계심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보다는 누구와 함께 있는지 그것을 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모든 두려움을 몰아 냅니다.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시는 유일무이 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그 모습을 하루 종일 묵상해 보십시오.
우리의 마음 속에 두려움과 염려와 근심이 설 곳은 이내 모두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Coram 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