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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62

2018.09.12 10:17

solafide1004 조회 수:1256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예수의 친속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막3:21, 개역한글)


예수께서 메시야로서의 신분을 밝히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지 여러 날들이 지나갔을 때 하루는 예수 그리스도의 친척들이 그분을 붙잡으로 나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이 알고 있는 예수가 미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만 알고 있던 한 청년이 어느날 부터 세상을 구하러 온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니 예수 그리스도를 그냥 평범한 사람, 그져 알고 지내던 친척으로만 여겼던 사람들에게는 이같은 예수님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적지 않은 당황스러움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적인 기득권을 상실할 것을 우려한 유대주의 종교지도자들은 예수께서 귀신의 왕의 능력을 힘입어 권세를 행한다고 비난하고 악의 적인 소문을 퍼뜨리고 있었습니다.


메시야로서 사명을 감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변에는 누구 한 사람 주님을 지지하고 도와주는 이들이 없었고 가까운 친족들로 부터도 무시를 당하고 배척 받아야 만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주되심을 믿고 더욱 분명하게 그리스도께서 깊이 빠져들며 우리의 신앙을 드러내게 될 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또한 이러한 멸시와 박해와 업신 여김을 당하게 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를 아는 주변의 사람들이 그렇게 신앙을 가지고 주를 위해 뜻을 고정한 채 살아가는 우리들을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쳤다고 여길 것입니다. 

심지어 우리들의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전혀 이해하려 들지 않는 일들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을 겪을 때 우리가 몹시도 고독하고 괴로움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조차도 이질감을 느낄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을 알던 사랑했던 가까운 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셔야 했던 주님이셨습니다.

이제 그런 말을 듣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예사롭게 여길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직장의 동료들이나 친척들로 부터 여전히 예수에 미쳐 살아간다는 비아냥과 조롱을 들을 때 우리는 깊이 마음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께서 걸어가신 길을 조금이나마 본받아 살아가고 있다는 방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로 다가갈 수록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들의 비난과 걱정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여전히 그리스도께로 좀더 다가가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의 나약한 믿음을 오늘도 심히 안타까워하며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갈 힘과 은혜 주시기를 간구하기 원합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떤 말을 듣는다 해도 그것이 더 이상 나를 어찌할 수 없는 그런 확신한 믿음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보다 당당하게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도록, 그 진리를 외치며 한 영혼이라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의 불못에서 건져 낼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오늘도 주께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아름다운 계절로 접어들었습니다.

영혼이 살찌는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뒤로 물러서지 마십시오. 주께서 결코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더욱 뜨겁게 주를 사랑하십시오. 


우리를 위해서 모든 조롱과 비난과 멸시를 당하신 주님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아름다운 하늘 그 너머 오늘도 가을을 닮은 서늘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실 주님을 생각하십시오.


오늘도 주안에서 기쁨으로 하루를 지나가시는 경건한 순례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