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6 11:11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막1:35, 개역한글)
해가 저물어도 병자들과 귀신들린자들을 고치시는 주님의 사역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습니다.
앞 절의 내용을 보면 아마도 늦은 밤 야심한 시각까지 주님께서는 피곤을 이기시며 계속해서 주님께로 몰려오는 자들을 고치셨던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렇게 고단하고 힘든 사역이 폭풍처럼 지나간 이른 새벽에도 주께서는 피곤하신 몸으로 곤히 주무신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새벽에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간에 주께서는 일어나셔서 제자들의 잠을 방해하지 않는 한적한 곳으로 홀로 나아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아마도 잠깐 눈을 붙이셨거나 거의 밤을 새우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님의 첫 시간은 그렇게 어제 어떤 일이 있었던지와 상관없이 기도의 시간으로 시작하시는 하루였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거룩한 습관이셨던 것이지요.
언제나 우리의 인생 중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 하루의 첫 시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주께서는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루를 시작하고 계십니까..
극심한 피로를 이기시며 매일같이 기도에 자리로 나아가신 주님의 생애를 생각해 보십시오.
피곤하십니까.. 잠이 부족하십니까..
그 이유 때문에 오늘도 기도의 자리를 미루고 말씀을 펼쳐야 할 시간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기도로 시작하는 하루가 아니면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을 간절히 기대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전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지 않고 살아가게 되고 기도를 잃어 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상식이 되어 버리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홀로 나아가 기도 하시면서도 제자들을 깨우지 않으신 주님의 모습을 보십시오.
때가 되면 제자들이 열렬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 올 것을 아시고 주께서는 그들을 위해 지금 대신 기도해 주고 계셨을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십니까..
지금은 기도하지 않지만 그가 열렬한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고대하면서 기도해 주고 있는 이가 있으십니까..
나를 위해 기도 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 주지도 않는 그리스도인은 죽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는 모든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신자입니다.
성도 여러분 속히 기도의 자리를, 기도하는 새벽을 회복하십시오
주님 과의 깊은 교제가 그 곳에서, 그 시간에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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