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8 09:38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막6:9, 개역한글)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앞으로 그들이 행할 사역에 관해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도 교훈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여행을 다닐때 지팡이 외에 다른 양식이나 주머니나 전대의 돈이나 그 어떤것도 가지지 말라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주머니는 양식이나 생필품을 넣어 다니는, 지금으로 말하면 여행용 가방을 의미하고 전대는 헝겊을 여러 겹으로 휘감아 만든 일종의 허리띠로 주로 여행자들이 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 물건입니다.
심지어는 오늘 본문에, 신만 신고 여벌의 옷도 지니지 말라고까지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주께서는 이토록 제자들에게 극단적인 절제와 고행을 말씀하신 것일까요..
그것은 사도들이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사역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고 세상의 물질을 소유하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서 채우심을 온전히 신뢰하며 복음전파의 사명만을 위해서 제자들이 살아가기를 주께서는 명령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찌 제자들에게만, 복음을 위한 사역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겠습니까..
모든 능력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에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무엇인가 나를 위해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고 그것에 마음을 두고 안심을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 아닐 것입니다.
욕심이, 자신을 위한 과도한 염려가 믿음의 설 자리를 잃어 버리게 만듭니다.
주신 것에 만족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때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며 또 다른 길을 여심을 믿고 성도는 더 윤택한 삶을 위해, 더 많은 소득을 위해서 자신을 개발하는 일에만 시간을 투자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키워 나아가는 신령한 일에 더욱 매진하고 진지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먹고 입는 모든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주관하실 일임을 주께서는 분명히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간은 무엇인가 자신에게 믿을 만한 다른 대상이 있고 의지할 어떤 것이 있을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기란 불가능한 존재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러하기에 주께서 제자들에게 이같은 당부와 명령을 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온전한 신뢰, 전적인 의지..
오늘도 이 우주만물의 주인되신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에게 무엇을 원하시고 바라시는 지를 깊이 생각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자녀들에게서 찾으시는 것은 바로 믿음, 그 한가지 뿐 임을 우리는 오늘도 결코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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