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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68

2018.09.20 10:47

solafide1004 조회 수:1812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를 꾸짖어 가라사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막8:33, 개역한글)


예수께서는 베드로를 심하게 꾸짖으셨습니다.


같은 사건이 기록되어 있는 마태복음 16장에 보면  이 일이 일어나기 직전 베드로는 예수님께 칭찬을 받은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주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베드로의 대답에 흡족 해 하신 주께서는 베드로의 이름 위에 교회를 세우며 천국의 열쇠를 그에게 주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있었던 바로 그 다음 순간 어처구니 없게도 베드로는 이제 주님의 책망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주께서 자신의 고난 당하실 것과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 하시자 베드로가 이번에는 그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청하며 주의 하시는 일을 만류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을 통해서 볼 때 예수께서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자 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했던 베드로는 주께서 왜 이세상에 오셔야만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지식과 고백은 이렇게 불완전했고 여전히 주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는데는 무지하고 어리석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행하고 어떤 진리를 깨달았다면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또 다른 순간, 가장 어리석고 바보같은 말과 행동을 범하고 무지함 가운데 어이없는 죄를 범할 수 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들임을, 우리는 베드로의 이같은 짧은 시간 속에 일어난 그가 주께로 부터 받은 칭찬과 꾸지람의 내용을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어느 한 순간에도 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할 수 없고 언제나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훼방할 수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의롭고 선한 일을 했다면 그것은 모두 주의 은혜이고 우리가 가장 어리석은 일을 범하였다면 그것은 전적인 우리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 뿐입니다.


그러하기에 오늘도 주께서 깨닫게 해 주시고 분별하게 하시며 지혜와 명철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우시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모든 일들이 주의 뜻에 합당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우리의 생각과 마음 가는데로 내 버려두면 우리는 언제든지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어리석은 판단과 결정을 내리고 우매한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나의 모든 생각과 말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룸을 지향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과 뜻을 따르고자 함 인지를 생각하십시오.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을 위한다는 많은 일들이 실상은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도리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일들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뜻을 진지하게 구하고 그 이후에 우리의 결정과 행동이 뛰따르는 지혜와 명철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