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8 10:08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
많은 사람이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그가 더욱 심히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막10:48, 개역한글)
여리고로 행하시던 중에 예수님께서는 길거리에서 소경 바디매오를 만나게 되셨습니다.
성경은 이 장면을 소개하기를 바디메오가 예수님께서 그곳을 지나가신다는 소리를 듣고 크게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호소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의 절규가 얼마나 컸던지 많은 사람들이 그를 꾸짖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바디메오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군중들을 뚫고 자신의 목소리가 예수님의 귀에 들리기까지 더욱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부르짖고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 바디메오, 고통을 숙명처럼 여기고 그는 태어나서 지금끼지 어두움 속에서 절망의 나날들을 보내왔습니다.
그런 그에게 풍문으로 들려온 예수님에 대한 놀라운 소식은 그의 생애에 두번다시 찾아올 수 없는 자신의 절망적인 상태에서 벗어날 희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침내 그 예수께서 이곳으로 지나가신다는 말을 들었을 때 바디메오는 반드시 자신의 존재를 예수님께 알리고 주께서 자신을 고쳐 주시기를 소망하는 일념으로 그의 마음은 불타오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많은 인파가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이내 바디메오는 그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로 절규하듯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을 돌아 봐 주실 것을 호소했습니다.
사람들의 질타는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들의 시선 따위는 전혀 신경쓸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바디메오는 절박했고 절실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세월 동안 여리고의 그 길가에서 그는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아왔을까요..
사람들이 자신을 업신여기는 일에 그는 익숙해 있었고 그의 자존감은 먼지처럼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그렇지만 그에게 어느날 그야말로 한줄기 빛과 같은 희망이 생겼으니 그것은 소문으로 듣던 그 예수님이 그곳을 한번만이리도 지나가시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마침내 그 날이 이르렀을 때 바디메오는 자신의 모든 자존감을 길바닥에 던져 버린채로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청하게 됩니다.
절박한 사람이 구원을 절규하게 되는 법입니다.
고통의 세월을 지나온 사람이 그것에서 벗어남을 갈구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처절하리 만큼 인생이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구원자를 찾게 되는 것은 죄인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절규하듯 주의 이름을 부를 만큼 우리에게 절박함이 없다면 그리스도를 찾지 않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꾸짖을 때 그냥 뒤로 물러나 버리고 말 것입니다.
여전히 영적인 소경이면서도 전혀 진리에 대해서 눈이 열리지 않은 가운데서도 간절히 주를 찾지 않고 있다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칠흑같은 박해의 어두움일까요..
생명의 징후가 희박한 질병일까요.
모든 것을 잃어 버린 손실일까요..
부디 우리에게도 이 모든 우리의 상황과 처지 속에서 바디메오처럼 간절히 주를 찾는 마음이 생겨나기를 소원해야 할 것입니다.
바디메오가 자신의 영혼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주를 찾은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참된 구원에 이르게 되는 영혼의 간절하고 절박함을 생각해 봅니다.
애타는 마음이 있습니까..
주를 반드시 만나고야 말겠다는 절실함, 그 타는 목마름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있습니까..
누구도 나를 말릴 수 없고 누구의 시선도 의식할 이유가 없을 만큼 그리스도는 당신에게 가장 간절한 대상이십니까..
부디 주께서 영혼의 소경인 우리의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그날 그곳에 바디메오처럼 그렇게 주를 앙모하는 마음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모든 사람들이 얼굴을 찡그리는 바디메오의 절규가 주님의 귀에는 너무도 사랑스럽게 여겨졌을 것입니다. 그의 애타는 목소리가 주님의 귀에는 주를 부르는 아름다운 찬송 소리처럼 들리셨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 마음의 간절함을 보기 원하고 그 간절한 메시야를 찾는 울음섞인 절규를 듣기 원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어느 골목에서인가 그대가 서성이고 있는 그곳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38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8 | solafide1004 | 2018.11.02 | 1533 |
937 | 아치에 띄우는 목양서신197 | solafide1004 | 2018.11.01 | 1474 |
936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6 | solafide1004 | 2018.10.31 | 1583 |
935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6 | solafide1004 | 2018.10.31 | 2183 |
934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5 | solafide1004 | 2018.10.30 | 974 |
933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4 | solafide1004 | 2018.10.29 | 2267 |
932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3 | solafide1004 | 2018.10.26 | 1366 |
931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2 | solafide1004 | 2018.10.25 | 2407 |
930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1 | solafide1004 | 2018.10.24 | 1788 |
929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90 | solafide1004 | 2018.10.22 | 1491 |
928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9 | solafide1004 | 2018.10.19 | 1409 |
927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8 | solafide1004 | 2018.10.18 | 1509 |
926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7 | solafide1004 | 2018.10.17 | 1509 |
925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6 | solafide1004 | 2018.10.16 | 1530 |
924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5 | solafide1004 | 2018.10.15 | 1341 |
923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4 | solafide1004 | 2018.10.12 | 1456 |
922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3 | solafide1004 | 2018.10.11 | 1834 |
921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2 | solafide1004 | 2018.10.10 | 1559 |
920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1 | solafide1004 | 2018.10.09 | 1564 |
» |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80 | solafide1004 | 2018.10.08 | 13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