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 설교 리뷰 14 (다니엘 3장 13-23절)

2024.01.31 08:20

hc 조회 수:666

 

믿음은 두려움 앞에서 결코 비겁하지 않습니다. 비굴하거나 굴종적이지 않으며 하나님 외에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이라는 것을 다니엘의 세 친구는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그들은 우리가 믿는 우리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풀무불에서 건져 내실뿐만 아니라 지금 이 같은 명령으로 우리를 겁박하고 위협하는 왕의 손에서부터도 건져 내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친구의 말 속에는 왕에 대한 어떤 두려움도 엿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게 표현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이기는 길은 세상과 비교도 되지 않는 더 두려우신 하나님의 존재를 우리가 생생하게 느끼고 인식하게 되는 것을 통해서임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이 두려워지는 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과 십자가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을 내어 쫓는 것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전하신 사랑을 우리가 맛보고 경험하게 될 때 두려움은 우리의 마음 어디에도 설 자리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천하를 호령하는 바벨론 제국의 왕과 그 왕의 신들, 그리고 왕의 금신상 따위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그러한 가치들을 경배할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이 세 사람은 이 위기 속에서도 태연하게 마치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한 사람들처럼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와 사랑으로 충만해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세 친구들의 영혼 가득 하나님으로 채우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바임을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왕과 왕이 세운 금신상에 절을 하면서 당연히 자신들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결코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할 수 없었던 그 순간에 왕의 명령과 죽음까지도 불사하며 그러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유일한 이유와 동기는 그들이 믿는 하나님, 그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앙의 고백과 그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대한 높임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이것을 위해 오늘까지 존재해 온 사람들처럼 그렇게 대담하고 용기 있게 그들이 해야 할 일들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내가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는지, 우리는 이 시대에 태어났어야만 하고 우리는 지금 예수를 믿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있는 가정에 직장에 학교에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신자는 바로 그것을 아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위해서만 살아가는 내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았고 이유와 목적과 뜻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대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을 살아내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형통과 성공과 번영과 행복을 누리면서 살다 오라고 하지 않으셨고 왜 주께서는 우리들에게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구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을까요.. 세상에서 나의 행복만을 위하고자 할 때 결국 기독교의 진리를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삶,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 때 나의 고난과 이 시련조차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수단과 과정임을 알아 인내할 수 있고 극복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삶의 원동력은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을,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나타내신 그 사랑을 우리가 깊이 경험하고 그 사랑에 감동하고 감화될 때 그 사랑은 곧 능력이 되고 용기가 되며 담대함이 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바가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시며 십자가를 통해서 나태내신 그 사랑을 우리가 풍성히 알고 경험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가장 바라시고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더욱 힘써 그리스도를 알고 그 십자가의 사랑을 더욱 생생하게 진리 안에서 경험해 나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사랑을 우리가 잘 느끼고 깨닫지 못하기에 하나님께서 더 풍성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시기 위한 방편으로 바로 우리의 삶에 고난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 시련과 핍박과 시험을 통해서 내가 너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선명하게 깨닫게 하시고 체험하도록 역사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