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34

2018.07.31 08:17

solafide1004 조회 수:1208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눅21:38, 개역한글)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 율법을 강요하며 하나님에 대한 그릇된 열심의 빗나간 신앙을 백성들에게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때에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시면서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복음의 진리를, 새언약을 백성들에게 선포하셨습니다.


권세 있는 자와 같이 복음을 증거하실 때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참된 진리에 목말라 하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하시던 그 말씀을 듣기 위해서 이른 아침-유대인들의 시간 개념상 동틀 무렵을 가리킴-에 성전에 모여들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얼마나 목말라하고 있었고 그 말씀을 사모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성전은 사람들로 가득찼을 것이고 서두르지 않으면 결코 성전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다니에 머무시면서 그렇게 한동안 매일 성전에서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로 유대교 지도자들의 증오를 받게 되셨고 결국은 예수를 속히 죽이고자 그들의 마음을 더욱 제촉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셨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복음을 듣기 위해서 열심을 내며 새벽같이 성전에 모여들던 그들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모두 침묵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주께서 전하신 복음은 그 시대에 유대인들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의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가르침이셨으며 주님께서는 이렇게 새벽같이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온 자들 가운데 대부분이 자신을 배신할 것을 아시면서도 그들에게 매일 같이 복음을 전하셨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기 열심을 가지고 종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진실로 그들의 영혼에 깊이 심기워 졌는지는 알 길이 묘연합니다.


오직 주님께서만 아실 것입니다.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서 그토록 주의 가르치심을 받기를 소원한 자들이 모두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결국 죄인들을 구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열심과 그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얻을 뿐임을 깨닫게 됩니다.


한 순간 타오르던 열심과 열정도 쉬 사그러들기 마련이고 활활 타오르던 주를 향한 사랑도 이내 식어 버리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한계입니다.

오직 변하지 않는 것은 죄인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 은혜 뿐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어떤 선한 행위도 아름답거나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늘 주를 기쁘시게 하더라도 내일 주님의 마음을 우리의 죄와 불순종으로 인해 아프시게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믿음으로 행한 수많은 인간의 행위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행위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모든 행위에 담긴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행위와 삶으로 주를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면 그것은 우리의 착각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 되심을 믿는 진실한 믿음으로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


우리가 여전히 육신의 죄의 법아래 있을 지라도 그보다 강한 은혜의 성령의 법이 우리의 영혼을 붙들어 결국 영생의 길로, 거룩한 성화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신자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신앙의 도를 굳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새벽같이 주의 말씀을 듣기 위해 성전에 모였던 그 열심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앙에서는  그 열심 만이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구원은 우리의 열심과 행위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과 그 언약을 죄인들에게 반드시 지키시고 이행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의 결과물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나아왔어도 주님께서는 그들로 인해서 기뻐하셨다는 기록이 성경에 어디에도 없는 이유를 생각해 보십시오.


또한 주를 모두 부인하고 돌아섰을 때 성경의 어디에도 이러한 제자들과 무리들의 배신에 주께서 서운하신 마음을 드러내신 말씀이 없음을 묵상해 보십시오.


오늘도 죄인들에게 모든 것을 주시고 못 다 주신것만을 생각하시는 주님이십니다.

그것은 그토록 사랑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죄인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시는 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그렇게 다 주는 것입니다. 내게  돌아올 대가를 기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게 되고 배신하게 되더라도 죄인들의 그 모든 연약과 어리석음까지 모두 끌어 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랑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당신의 모든 죄와 허물까지, 그 배신 까지도 모두 용납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그 크신 사랑을 알게 되기를, 그래서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져 가기를 오늘도 간절히 주께 기도드립니다.  


주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지체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의 섬김이 폭염도 이겨내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