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3 08:58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볼찌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 (눅24:49, 개역한글)
부활하신 주께서는 이제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새로운 보혜사를 보내 주실 것에 대한 약속을 제자들에게 전하셨습니다.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결코 이 예루살렘 성을 벗어나지 말고 이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언제쯤 성령을 보내어 주신다는 말씀은 전혀 언급하지 않으시고 다만 능력을 받을 때까지 이 약속을 견고하게 의지하고 신뢰하며 기다리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은 주의 약속을 의지하고 잠잠히 기다림입니다.
주께서 이제 자신들을 떠나시고 난 이후에 홍수처럼 밀려올 그 불안함과 두려움과 의심을 모두 억누르며 그 약속하신 바가 이루어질 것을 믿고 인간안에 있는 모든 불확실함을 뛰어넘어 기도에 전무함으로 잠잠히 기다리는 것입니다.
오직 그 길 뿐임을 믿고 그 뜻이 이루어지기 까지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모든 다른 소리들을 차단하고 주의 약속을 바라고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인내할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확실하고 분명한 것을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언제나 바라는 것을 눈으로 보듯이 믿는 것입니다. 볼 수 없지만 그것이 눈 앞에 있는 증거인듯이 여기는 마음입니다.
볼 수 없지만 볼 수 있는 듯이 여기는 그 마음이 믿음이고 주를 믿고자 하는 자는 바로 그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안에 이루어 가실 일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을 훼방하는 것은 그러므로 인간의 이성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믿을 수 없다는 인간의 이성이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기다리는 행위를 어리석다 판단하게 만들고 인내보다 자신의 이성적인 판단이 더 탁월하다고 여기도록 만들기에 믿음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로 그 사람의 짧은 생각 너머에 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이 성에 유하는 것 뿐입니다.
주의 약속을 믿고 반드시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고 우리가 능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이내 구원이 임하게 되고 우리가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하게 될 것임을 믿고 잠잠히 기다리는 것 외에는 기도에 전무하며 성령을 보내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 외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이외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리 저리 인간의 마음대로 무엇인가 방법을 찾고 노력하고 공로를 만들어 내고 인간의 이성으로 무엇인가를 골몰이 생각하고 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성경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
믿음은 그 단순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그 단순한 순종 끝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하늘이 열리는, 마침내 성령을 경험하게 되었음을 성경은 분명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구도자는 많이 있을지라도 잠잠히 무엇인가를 자신의 힘으로 이루려 하지 않고 말씀에 대한 온전한 신뢰로 이 성에 유하며 조용히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이것이 구도의 긴 여정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이유입니다.
온전히 그리스도의 사람만이 제자들처럼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마침내 성령을 받아 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 목적을 구현하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생애가 그렇게 되기를 앙모합니다.
그 생애적인 날들이 모든 분들에게 임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어느 한 영혼도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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