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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36

2018.08.02 09:32

solafide1004 조회 수:1101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눅22:11, 개역한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함께 하시기 위한 한 장소를 택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성내에서 물 한 동이를 들고 가는 사람을 따라 들어가서 이렇게 말하라고 일러 주셨습니다.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뇨”


주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타고 가실 나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님께서는 동일하게 묶여 있는 나귀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끌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누가 너희에게 어찌하여 푸느냐 묻거든 이렇게 말하되 주가 쓰시겠다 하라 하시매’ (눅19:31)


전능하신 성자 하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자신을 위해서 그 어떤 능력도 사용하지 않으셨지만 이제 주님의 때가 입박해 올 무렵에 예수께서는 자신이 타실 나귀와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실 공간을 친히 예비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수님께서는 전능자의 면모를 드러내셨습니다.

이 모든 우주만물이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집 주인이 자신의 것을 사용하고자 할 때 누구의 허락도 받을 이유가 없듯이 주님께서는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인간들을 압도하는 권능으로 자신이 필요하신 것을 준비하셨습니다.


하고자 하셨다면 그분의 모든 생애 가운데서 이렇게 자신을 위한 모든 필요들을 스스로 공급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는 전혀 자신을 위해서 이와같은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나귀를 끌고 올 때나 다락방을 예비한 것도 자신을 위해서 베푸신 이적은 아니었습니다.

장차 제자들이 겪게 될 두려운 일들 앞에서 주께서는 조금이라도 그들이 추종했던 스승께서 어떤 권능을 가지신 분 이셨는지를 뚜렷하게 기억하며 제자들에게 담대함을 얻게 하기 위해서 이같은 능력을 발휘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시켜서 이 모든 일들을 이루게 하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존재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가시적인 세상의 모든 것들은 주의 말씀 한마디면 존재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가치들에 불과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마련 하신다면 그것은 반드시 우리를 위해 준비될 것입니다.

반대로 주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인가를 사라지게 하신다면 반드시 누가 어떻게 그 가치를 지키려 노력한다 해도 그것을 모두 잃어 버리게 되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그 권능을 우리는 진실로 확신하고 있습니까..


주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해 주실지를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그 구원하시는 능력을, 이 세상 만물이 다 그분의 것임을 믿는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이 없다면, 부족하다면 우리는 그 믿음을 주시기를 주께 구해야 할 것입니다.

믿음이 부족한 제자들을 위해서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도 행하시며 나귀도 다락방도 친히 예비하신 주님이셨습니다.


그토록 믿음을 원하는 우리에게 왜 주께서 믿음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다만 우리가 원한다고 주시는 것이 아니며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겸비하게 그 마음이 가난해 질 때까지 주께서는 기다리십니다.


결국 그렇게 우리의 심령이 겸비해 지도록 주의 긍휼과 자비를 온전히 갈망하도록 준비시킨 이후에 주께서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구원의 생애적인 기쁨과 감격을 허락해 주시는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주께서 시키신 대로 나귀를 풀어 끌고 오면서, 다락방을 준비하면서 제자들에게 든 생각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도 우리에게 믿음을 불어 넣기 위한 주님의 열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예비하고 계시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그것을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일들을 통해서 믿음이 없는 자가 아닌 믿음이 있는자가 되기를 주께서는 기뻐하십니다.

오늘도 이 말씀을 묵상하시며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깊이 생각해 보시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