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설교 한토막>
느헤미야를 보십시오.
누구나 이러한 상황에서는 자기를 합리화 해서 살기 위한 선택을 하고 결국 제사장 스마야의 제안에 넘어갈 법 하지만 느헤미야는 스마야의 말을 듣는 순간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그가 제사장으로서 마치 하나님의 뜻과 같은 말을 자신에게 전하고 있었지만 느헤미야는 그의 제안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무엇인가 그의 말에 받아들일 수 없는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아무리 내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 놓이게 된다 하더라도 지금 나의 위치에서 내가 어떻게 도망을 치겠으며 나같은 신분의 사람이 어떻게 감히 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서 성전의 성소에 들어가 숨을 수 있는지, 느헤미야의 하나님 중심적인 사고와 판단은 이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성전의 성소에 들어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안될 일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죽게 되는 일이 일어나더라도 안되는 것은 결코 안되는 것이라고 느헤미야는 자신의 신앙에서 비롯된 견고한 신념을 말하고 있습니다.
죽으면 죽었지 성소로 도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사탄은 언제나 네가 죽을 수는 없다고 우리의 귀에 속삭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우리를 재촉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이 바로 사탄의 유혹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죽어야 할 순간이 온다면 살고 죽음이 하나님의 뜻에 달려 있음을 믿고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신앙이지 무조건 살 길을 찾는 것은 결국 배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일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느헤미야는 무엇보다 지금 자신은 성벽 재건이라는 역사적인 과업을 진행하며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있는 총 책임자의 위치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고 해서 자신의 사명을 내 팽개치고 피신을 하는 일은 매우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느헤미야는 결코 그렇게 할 수 없음을 천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명 보다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감당하며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이같이 단호하게 결정하고 자신의 믿음대로 행동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본주의적인 거짓된 신앙을 그토록 경계하고 혐오하는 이유는 언제나 사람이 사는 길을 택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사랑이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사는 길을, 잘되는 길을, 세상이 보기에 가장 합리적인 길을 마치 하나님의 뜻인 것처럼 호도해서 성도로 하여금 그 길을 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이 믿음입니까..
다른 사람에게는 바른 믿음이 무엇인지 핏대를 세워가며 말하면서 정작 자기의 어떤 문제에 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자기를 위해서는 적당히 불법과 악과 타협하는 자세를 취한다면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자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사두개인들과 다를 바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람 느헤미야를 보십시오.
그것은 안될 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두문불출하던 제사장 스마야의 거짓 대안이라는 것을 단번에 간파하고 느헤미야는 그의 말이 결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깨달은즉 저는 하나님의 보내신 바가 아니라..’ 라고 느헤미야는 즉시 분별을 하게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심이 깨어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영적인 칼날 같은 분별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지혜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사고가 성경과 교리에 전착하며 영적으로 깨어 있고자 한다면 무엇이든 불의하고 악하며 사람에게 치우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즉각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가 아니라는 것을,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고자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영적인 명민함을 주십니다.
언제나 우리의 마음이 성경에 정초하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추구할 때는 무엇이든 그릇된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분명하게 이를 거부하는 양심의 반응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인가 성경과 교리나 교회사 적인 올바른 전통에서 벗어나 시대의 정신이나 인본주의적인 사상에서 비롯된 어떤 그릇된 유행이 교회를 엄습할 때 즉시 이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가 아닌, 인간을 위한 인간 중심의 판단과 사고와 사상이라는 것을 신자와 교회는 감지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상황 속에서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하지 않고 어떤 것이 나에게 유리한 것인지를 더 안전한 것인지를 생각하려고 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타락한 자기애 적인 본성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신자는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이 내가 사는 길인지,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길인지를 생각해서는 안되고 어떤 선택이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옳은지를 항상 생각하고 그 뜻을 보이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성도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진리의 편에 서서 진정으로 신본주의적인 신앙을 좇고자 하는 자들에게 그렇게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시고 그 길을 지도하는 분 이심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