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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407 (히 13:6-9)

2023.10.04 08:10

hc 조회 수:845

<묵상, 설교 한 토막>

 

히브리서는 개인에게 있어 신앙의 실천적인 권면을 떠나서 이제 성도 개개인의 신앙에 있어 깊이 영향을 미치는 주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은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저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저희를 인도하던 자들이란 좁게 말하면 신앙을 지키다가 죽은 교회의 역사속에 등장하는 훌륭한 신앙의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오직 믿음을 따라 살다가 죽은 꺾이지 않는 마음과 영적인 기개를 가졌던 인물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로는 말씀으로 공동체를 섬기는 자들, 성경의 진리에 입각한 바른 삶의 원리를 지도하며 그 길로 인도하는 모든 시대에 존재했던 교회의 지도자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그리고 성도의 신앙을 지도하며 이끌어 주었던 출중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진리를 배우고 성도의 삶을 배웁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그 믿음의 길을 올바로 걸어간 자들,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비롯한 모든 탁월했던 영적인 지도자들, 그들을 생각하고 그들의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아름다운 궤적을 남긴 인물들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며 믿음의 아름다운 삶을 살았는지를 추적하고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을 그리워하거나 추앙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 사람을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가 하나님을 사랑했던 그 마음을, 그가 외쳤던 그 진리를, 그 복음을 기억하고 생각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이 땅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았었는지를 깊이 생각하며 그것을 흠모하고 본받고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는 궁극의 목표가 있지만 보다 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신앙의 훌륭한 위인을 통해서 그 길을 모색하고 신앙을 본받기를 노력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분 나름대로 신앙의 훌륭한 인물을 정하고 그에 대해서 모든 것을 연구하고 관찰해 보는 것입니다. 그 길은 그 위인이 남긴 모든 저작들을 탐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평전을 읽고 또 읽어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신앙의 위인들을 책으로 만나며 그들에 관해 깊이 사유하며 감동과 감명을 받는 것은 우리의 가슴도 뜨겁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일러주고 우리를 인도해 주던 훌륭한 스승들이 있으면 참 좋겠지만 이 시대처럼 참 스승을 찾을 수 없는 때라면 죽어서도 남겨진 글로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는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서 신앙의 유익을 얻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라고 말씀했습니다. 말씀을 이르고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라고 하셨고 이어 그들의 행실을 그 결말을 주의해서 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말씀하고 있는행실이란 어떤 원리에 따라서 나타난 삶의 방식이나 행동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매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진리의 바른 원리를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 그 삶에서 나타나는 어떤 영적인 패턴과 그리고 그 삶의 궁극의 그 결말을 보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자발적인 습관을 만들어 내기 마련입니다. 아버지는 딸과 아들을 위해 늘 유치원에 학교에 그 바쁜 출근 시간에도 아이들을 매일 데려다 줍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우리의 어머니들은 새벽에 일어나 몇 개씩 그것도 매일 도시락을 싸야 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사랑이 그 모든 자발적인 희생과 헌신을, 그 매일의 고정적인 일들에 대한 성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너무 사랑해서 그의 삶 속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삶의 고정적인 모습들, 그가 하나님과 말씀을 너무 사랑했기에 그에게서 늘 보여졌던 모습들, 늘 똑같이 반복되었던 그런 모습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신의 것으로 만들라는 말씀입니다.

 

참된 지도자들은, 진정한 하나님의 종들은 그 말씀의 원리와 방향 그 교훈을 끝까지 지키며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 기꺼이 던져 진리의 가치를 지켜냈던 것을 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짓된 지도자들은 결국 부패와 타락으로 자신의 영혼을 오염시키며 자신이 외쳐왔던 진리의 가르침에 반한 결과를 만들어 내게 되고 그 길로 걸어가게 됨으로 그는 거짓된 지도자였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게 됩니다. 시종여일한 믿음, 처음에는 순수하며 거룩하고 정직하며 소박하고 겸손했지만 마지막에는 추악하고 부패하며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사치스러운 삶을 보여주었다면 그는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 참된 성도도 참된 영적인 지도자도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시작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점점 그렇게 타락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부패하고 타락했지만 그러한 면이 감추어지고 숨겨져 있었던 것일 뿐입니다.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아야 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목사가 마지막까지 변질되거나 넓은 길로 가지 않고 끝까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 진리의 좁은 길을 완주할 수 있기를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여러분의 믿음을 지키는 길이며 우리 모두가 배도하지 않을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았던 모든 위인들의 삶에 깊은 관심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평생의 삶을 통해 주님을 섬겼는지, 어떻게 그토록 힘든 고난과 시련을 이겨 냈으며 혹독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믿음의 극복할 수 있었는지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 또한 그들처럼 하나님을 경외하고 믿음을 지키는 삶의 방식으로 끝까지 우리의 믿음을 지킬 수 있기를 도전 받을 필요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무엇이 그들이 걸어가는 길에 그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 내도록 이끌었으며 어떤 경우에도 굽힘이 없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셨던 일에 뒤로 물러서지 않고 온몸을 던져 그 모든 일들을 감당하도록 만들었는지, 그들의 그 믿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생명이 다하기까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사용하셨고 영광을 받으셨는지를 관찰하십시오. 일 년에 적어도 한 두 권의 신앙의 위인들의 삶을 기록한 평전을 읽는 것은 우리의 믿음의 다림추를 내리는 일에 매우 유익한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