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 설교 리뷰 35 (다니엘 5장 1-16절)

2024.03.04 08:24

hc 조회 수:901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은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하나님의 두려운 징벌의 비극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귀족들 천명을 초대해서 잔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벨론의 모든 귀족들과 고관들이 모두 소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벨사살’ 이란 이름의 뜻은벨이여 왕을 지켜 주옵소서라는 의미로 바벨론 제일의 우상의 이름을 집어넣은 이름입니다.

 

이 연회가 베풀어지고 있을 당시 바벨론은 결코 그렇게 여유롭고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이 바벨론의 영토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제 마지막으로 바벨론 도성을 함락시키기 위해서 성 주변으로 포위망을 점점 좁혀오고 있는 상황에서 바벨론의 군사들이 그들과 대치를 하고 있었던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벨사살은 바벨론 도성의 견고함을 믿고 자신들의 신하 일천 명과 함께 큰 연회를 즐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멸망의 뚜렷한 징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악인들은 이처럼 어리석고 미련합니다. 결국 그렇게 자멸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피할 수 없는 징벌과 저주라는 것을 성경은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가 백척 간두의 위기에 빠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신하들과 술잔치를 벌이고 있는 군주, 그 어리석음의 끝이 보이는듯합니다. 나라가 곧 망하게 되었는데도 모든 신하들을 모아 술잔치를 벌이는 벨사살의 모습은 용기일까요 아니면 어리석은 만용일까요.. 술에 취한 벨사살은 결코 행하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진노와 저주를 촉발하는 극악을 급기야 범하게 됩니다. 그것은 그의 부친, 여기서 부친은 친 아버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대 조상을 의미하는 것인데, 벨사살의 선대 왕인 느부갓네살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때 하나님의 성전에서 훔쳐 온 금, , 기명을 가져오게 해서 그것에 술을 부어 신하들과 왕후들과 첩들과 함께 마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성전에서 훔친 기명들, 즉 용기나 그릇들은 모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사용되었던 거룩하게 구별된 물건들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성전에서 탈취한 모든 물건들을 바벨론 시날 땅의 신전 보물 창고에 이것을 보관했습니다. 그는 이 물건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대의 이 어리석은 벨사살은 그 모든 기명들을 꺼내오도록 해서 그것을 술판을 벌이려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전 성소에서 취하여 온 금 은 기명은 성전 중에서도 가장 거룩한 곳에서 오직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데 사용된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구별된 거룩한 도구들이었습니다. 금으로 만든 그 그릇들에 술을 채우는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은 최악의 신성모독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을 심각하게 모독하고 조롱하는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욕하는 일뿐만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고 멸시하는 참람한 죄악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당대에는 하나님께 굴복된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결국 하나님의 이름이 지극히 높임을 받으시고 길이 칭송을 받으셨지만 벨사살 때에 이르러서는 그러한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완전히 흔적을 감추고 사라져 버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던 거룩한 기물들을 가지고 술을 마시면서 그들이 믿는 금, , , , 나무, 돌로 만든 가증한 신들을 찬양했다고 하니 이는 하나님을 능멸하는 매우 극악한 죄악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리석은 벨사살은 메데와 바사의 연합군으로 인해 엄습한 두려움을 이 같은 방식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멸시하고 자기들이 믿는 신을 찬양하는 것으로 그들의 신들의 도움을 받아 이 위기를 타개하고 결속력을 다지기 위해, 왕으로서의 과도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해 이 같은 참람하고 어리석은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악인들의 어리석음 결코 하나님을 향해 결코 굽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멸시하고 부정하며 자신이 하나님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자신하고 자부하려 합니다. 그렇게 끝내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지 않는 것으로 이제 그에게 어떤 희망도 가능성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가 두려운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피할 수 없는 가련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벨사살과 그의 신하들과 그의 왕후와 첩들은 그렇게 모두 한통속이 되어서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금, , , , 나무, 돌의 신들을 술에 취해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장 극악한 행동을, 하나님에 대한 모독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