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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종은 주인이 고용한 피고용인으로서 주인이 시키는 모든 일에 복종해야 할 의무를 가진 자였습니다. 종은 노예와는 조금 다른 신분입니다. 노예는 주인의 소유물과 같은 위치였고 종은 돈을 받고 일을 하는 피고용 노동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에서 으뜸이 되는 자는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어 섬기는 자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집의 주인이나 안주인, 주인의 아들이나 딸에게까지도 복종해야 하는 종처럼, 공동체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주일학교의 어린이들까지 섬기는 자라야 그가 으뜸이 될 수 있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은 당시 유대 사회의 풍속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교훈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교회 안의 모든 직분자들은 섬기는 자들입니다. 군림하고 높임을 받는 세상의 고위직과 전혀 반대가 되는 직책입니다. 모든 성도들을 살펴 그들의 어려움을 돕고 섬기고 봉사하는 자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입니다. 그 일을 열심히 행할 때 그는 높임과 존경을 받게 되고 하나님 나라에서 으뜸이 되는 것이라고 주님은 세상처럼 단지 그 지위가 높아지기 만을 좋아하는 제자들에게 일침을 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는 세상 나라의 질서와 반대입니다. 팔을 걷어붙이고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는 종이 되십시오. 모든 사람들을 섬기십시오 그러면 높임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오늘도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위해 공동체를 위해 주님의 마음으로 섬길 자를 훈련시키십니다. 그를 철저하게 겸손히 낮추십니다. 모든 사람을 자신의 주인처럼 섬길 수 있는 사람, 하늘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도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의 종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주님께서 이것을 위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섬김을 받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많은 사람들을 섬기고 그 섬김의 끝은 그들 모두를 위해 대속의 제물로 자신의 생명을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든지 섬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섬기는 자리보다는 섬김을 받는 자리에 있는 것이 합당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포기하고 도리어 섬기는 자리로 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그리스도를 닮은 섬김입니다. 노예가 주인을 섬겼다고 해서 칭찬을 받겠습니까.. 그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인이 노예를 섬겼다고 하면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모든 피조물들의 극진한 섬김을 받으시기에도 부족한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포기하셨습니다. 여기에 영광이 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아름다운 섬김입니다. 힘이 있는 자가 힘이 없는 자를 섬기고 가진 자가 가진 것이 없는 자를 섬기는 것입니다. 많은 지식을 가진 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기꺼이 섬기고 높은 자리에 있는 자가 낮은 자리에 있는 자를 자원해서 섬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능력입니다.

 

섬김의 끝은 자기를 죽음에 내어주는 희생이라는 것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자기를 희생하는 것, 그것이 섬김의 가장 마지막이라고 주님은 교훈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도를 설명하시기를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모두가 희생의 가치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는 결국 자기 부인, 자기를 깨뜨림의 가치를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의 본을 보이신 분이 바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분의 걸어가신 길이 그것을 증명합니다.

 

자기만을 사랑하도록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 우리 자신을 거슬러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평생에 이 자기 부인의 과제를 안고 자기 자신과 거룩한 싸움을 싸우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의 모든 갈등과 분열의 원인은 단 한 가지, 바로 내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높임을 받기를 원하는 욕망 때문입니다. 나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일로 인해, 자기를 죽이지 못하기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그리스도는 자기를 버리심으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신 고귀한 생애를 사셨습니다. 그분은 철저하게 무시당했고 업신여김을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오셔서 진리를 복음을 전하시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의 제자들조차도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고 외면했고 무시했습니다. 그런 그들을 하늘에서 불을 내려 모두 태워 죽일 수도 있었지만 주님께서는 자신을 향한 모든 사람들의 무시와 외면을 용납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을 주님은 바라보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왜 그렇게도 불만족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려 하는 것일까요.. 당신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잠잠히 바라보고 소망하십시오. 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발끈하지 마시고 주님도 그런 일을 수없이 당하셨음에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바라보시며 잠잠히 인내하신 것처럼 우리를 조금 내려놓고 이 부족하고 허물 많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기를 가정에서 교회에서 기도할 수 있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누구든 그렇게 자신을 버리지 않고서 하나님의 뜻이 내 안에서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나를 사랑하고 나의 자존심을 지키려 할 때는 결코 하나님의 뜻은 이룰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내 가정에서 내가 주인이 아니라 상전이 아니라 종이라고 여기십시오. 아내는 남편의 종이며 남편은 아내의 종이 되고자 하십시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공동체 안에서 모든 지체들이 나의 섬김의 대상이라고 여기십시오. 내가 판단할 수 있는 평가할 수 있는 대상들이 아니라 모두 나의 섬김이 필요한 나보다 나은 자들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을 믿지 마시고 그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그 모든 섬김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도록 기도하십시오. 가장 주님 닮은 모습은 주인에게 하듯이 그렇게 모두를 섬기는 것임을, 그렇게 나를 죽이고 모두를 높이는 길이 그리스도를 뒤따라가는 길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뒤로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를 더 아름답게 여기며 그 가치를 받드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섬기는 자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사랑스럽습니다. 가장 존경스럽고 그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다. 주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모든 자들을 섬기시기 위함이셨습니다. 병든 자들, 귀신들린 자들, 이방인들 세리와 창녀들 주님은 사람을 가리지 않으셨고 그들의 몸과 영혼을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섬김의 끝은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 위해서 모두 우리에게 내어 주신 사랑이었습니다. 그 사랑을 닮기를 기도합니다. 목숨을 버리기까지 희생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 사랑, 하나님을 향한 그리스도를 향한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모든 날 동안 지치지 않고 지체들을 섬기고 사랑하고 봉사하며 살기를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 섬김의 풍성한 기쁨과 희열이 여러분에게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기꺼이 자원하심으로 하나님과 우리를 다시 이어줄 그 고난의 십자가를 주저 없이 지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던 주님, 그 주님 닮는 것이 우리의 모든 삶의 이유와 목적이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예수 안에서는 어떤 인생이 가장 아름다운 인생이며 가장 성공한 인생일까요.. 언제나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지체들을 섬기는 손길을 가진 영혼입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자기를 위해 살지만, 그리고 아주 조금의 동정과 연민을 가지고 그들 나름대로 베풀기는 하지만 인간은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는 모두 이기적이며 자기를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뛰어넘어 사랑하고 섬기고 봉사하고 희생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에게 부어지게 됨으로 말미암을 뿐입니다. 그런 자들로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성경을 통해서 오늘도 끊임없이 말씀해 주십니다. 얼마나 사랑해 주셨는지, 어떻게 사랑해 주셨는지, 그 사랑을 위해 얼마나 위대한 희생이 지불되었는지를 복음을 통해서 성경 전체를 통해서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직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의 목표를, 우리가 목적해야 하는 그 영원한 곳에 이르는 좌표를 오늘도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자세히 가르쳐 주십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주님을 닮아가는 것인지를 오늘도 이렇게 우리에게 친절하게 말씀하십니다.

 

오늘까지 무엇을 위해 사셨습니까.. 이 복음의 진리는 얼마나 우리 안에 스며 들었고 어떤 삶의 모습으로 우리에게서 나타나고 있습니까.. 우리는 오늘도 섬김을 그리고 고결한 희생을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살아온 날들을,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주님처럼 살아가는 삶인지,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살아갈 능력이 없으므로 오늘도 우리가 간절히 기도해야 할 기도의 제목은 더 높은 자리, 더 행복한 삶, 더 성공한 인생인지 아니면 더 많은 섬김과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봉사와 희생의 삶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빌립보서 2 3~11절은 종의 모습으로 오셔서 죽기까지 복종하신 그리스도에 대해서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가장 닮은 자가 주님처럼 천국에서 가장 큰 자가 될 것입니다. 대접을 받고 높임을 받고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는 자리는 가장 부끄러운 자리입니다. 아무런 영광이 없는 삶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땅에 오신 궁극의 목적을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도 이 가치를 위해 살아야 함을 주님은 강조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왜 예수를 믿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왜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까.. 무슨 삶의 목적과 이유가 있어 이 자리에 나아온 것입니까.. 주님을 닮고자 함이 아닙니까.. 나는 사라지고 나를 통해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기를 소원하기 때문 아닙니까..

 

부디 우리의 삶이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하고 그리고 이 땅에서 가족으로 만나게 하신 부모님과 남편과 아내를 위하는 그리고 모든 지체들을 위하는, 그들을 섬기고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 일을 위한 삶이 되게 하십시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에게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부어 그들이 그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도우십니다. 기쁨으로 그리고 감사로 그 일을 행하도록 하나님께서 더욱 성령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이 아름다운 가치를 지향하며 더욱 주님을 닮아가는 삶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모든 삶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넉넉한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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