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08:10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께서 그 마음에 주신 분명한 신앙의 고백을 통해서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지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며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그러나 이름뿐인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자신이 중심이 된 습관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되고 경건의 모양만 있을 뿐 경건의 능력이, 성령이 함께 하시는 뚜렷한 증거들이 그 삶에서 전혀 드러나지 않습니다.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지만 영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를 지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유사 그리스도인들은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시험이 오고 시련이 닥치게 되면 결국 믿음을 부인함으로 배도에 이르게 됩니다. 성령이 그 안에 거하시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결말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 가운데는 심지어 믿음이 대단히 뛰어난 것 것처럼 보이고 성경의 진리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는 이들도 있습니다. 뛰어난 은사를 소유하기도 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 9장 27절에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라고 말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그같은 출중한 하나님의 종도 무엇을 두려워했는지를 보십시오. 그렇게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처럼 보여도 얼마든지 자신과 사람들을 기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 안에는 믿음의 뿌리가 없습니다. 결국 십자가 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이름뿐인 신자가 되어서는 안 되고 예수 안에 거하며 성령이 그와 함께 하시는 증거들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부인하면서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며 자신이 원하는 길이 아닌 성령에 순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는 자라야 그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입니다.
요한일서 2장 19절은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교하는 일은 성경이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는 일입니다. 길가나 가시밭에, 돌 위에 떨어진 씨앗처럼 결국 말씀을 들었어도 타락하게 되는 영혼들이며 히브리서 6장의 말씀처럼 진리의 빛을 받고 은사를 맛보고 성령의 능력에까지 참예한 바 되었으며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하게 되는 경우를 말씀하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 역시 베드로후서 2장 20절에서 ‘만일 저희가 우리 주 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고 지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리니’라고 말씀하며 세상의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가운데 얽매이는 자들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거듭나지 않은 타락한 본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어느 시간 동안 변화가 이루어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잠복해 있었다가 결국 후메내오와 빌레도처럼 경건을 버리고 타락해 버리게 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되는 것을 성경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토록 놀라운 경험을 했어도 은혜의 진리를 머리가 아닌 영혼으로 깊이 깨닫지 못함으로 결국 믿음의 자리를 이탈하게 되는 안타까운 영혼들이 한때 나마 그렇게 교회 안에 잠시 머무는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