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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고 구하는 모든 것에 대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이라면 우리는 이미 그것을 우리가 받았다고 믿어야 한다고 기도에 대한 마음의 자세까지를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미 그것을 받은 자처럼 확신하는 것, 그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것에 대한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은 내가 만들어 내는, 나 자신에게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 넣은 결과로서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일을 행하실 분이라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일하시고 역사하시며 그 뜻을 나를 통해서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모든 기도의 응답을 우리가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도한 대로 이루어지든 이루어지지 않든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 결과에 대해서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결과를 기도의 응답으로 받아들이고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을 신앙해 온 신자에게 그 믿음이 진실했다면 그의 인생 속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기도의 응답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의 결과로 인한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놀랍게 내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내 뜻대로 이루어진 기도만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여기지 마십시오.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이며 그 결과에 오히려 감사하게 될 때 그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 이루어지고 그 일을 통해서 영광을 받으신 일들이 신자의 인생 속에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보존되어 있어야 합니다. 마침내 주님을 만나 생애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불신 가족들이 주께로 돌아오며, 신앙의 성장과 성령으로 충만케 되는 일들을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기가 막힌 방법으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일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며 신뢰하는 성도의 인생에서 훈장처럼 달려있어야 합니다.

 

막혀 있던 관계의 극적인 회복과 우리의 힘으로 도저히 해결될 수 없었던 일들이 하나님의 뜻을 좇아 오래 인내 속에 기도함으로 마침내 이루어지게 된 아름다운 고백들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자들에게 일어나게 됨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일이 아니라 불가능한 일을 간구하는 것, 내가 원하는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반대의 응답까지도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이며 믿음이 있음의 증거가 됩니다. 믿음의 기도는 때로 이성의 범주를 벗어납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라면 일어나게 하심을 믿는 바로 거기에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믿음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도 그 자체로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음을 증명하는 가치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기도의 가장 큰 조건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의심하지 않는 것입니다. 의심은 인간이 가진 믿음이 존재하지 않는 이성의 영역입니다. 소망과 확신은 신앙의 영역입니다. 기도는 이성의 영역에서 벗어나 믿음의 영역으로 필사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주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를 붙드시는 것이 바로 말씀과 기도와 성례를 통해 풍성한 은혜를 베푸심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경건을 훈련하는 자에게 기도에 확신과 뚜렷한 소망이 그 마음에 실리게 됨은 우연한 일이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은 결코 저절로 자라지 않습니다. 믿음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의심이 더욱 거세게 우리 마음속에 깊이 뿌리 내려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의심에서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믿음이 저절로 담대해져 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물에 빠진 베드로를 바라보시며 주님은 베드로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믿음과 의심은 항상 우리의 마음 가운데 공존하고 있습니다. 100% 완전한 믿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환난이나 시련이나 핍박 가운데 있을 때나 더욱 강한 믿음이 필요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심으로 견고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게 해 주시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항상 의심과 믿음 사이를 오가며 세상에 살아갑니다. 다만 믿음이 언제든 우리 안에서 역사할 수 있도록 말씀과 기도로 더욱 경건을 훈련해야 하는 것은 주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경건에 훈련을 잘 감당하면 믿음이 필요한 순간에 믿음으로 반응하게 되지만 경건이 무너져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믿음이 필요한 순간에 의심하게 되고 뒤로 물러가게 되며 결국 사람의 생각과 판단대로 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실패를 통해 처절하게 깨달음을 얻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믿음이 언제나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답은 하나님을 신뢰하기 위해 은혜의 방편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견고하게 붙잡는 것입니다. 오늘도 성경 속에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이고 그 깨달음을 붙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통해서 그 택하신 자녀들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일과 자신을 돌아보아 성례를 참여하는 것을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볍게 소홀히 하는 자는 결코 그 믿음이 성장하지 않게 되고 어린아이 같은 단계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됩니다.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결국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고난을 통해 그 믿음을 강제로 자라게 하시는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칼빈주의를 잘못 이해하게 되면 기도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모든 게 다 하나님의 뜻대로 될 터인데 무엇 때문에 기도하나 하는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것은 기도에 대한 무지와 오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기도하기를 원하시고 기도하게 하십니다. 예레미야 15 11절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로 복을 얻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대적으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재앙과 환난의 날을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간구하도록 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고 분명히 주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구원, 성령 충만, 성화, 가난한 마음, 겸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 직장의 문제, 결혼의 문제, 자녀들의 문제 건강의 문제,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구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가복음 14 36절에서 주님은 십자가의 수난과 죽으심을 앞두시고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하십니다.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요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기도는 아버지의 뜻대로 내게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것이고 그 기도의 응답이 나에게 좋지 않은 결과라 할지라도 그것이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며 뜻임을 깨닫고 순복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문제를 다 아십니다. 그 모든 문제를 우리에게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심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움츠려 들거나 뒤로 물러가서는 안 되고 살고 죽음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는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무엇이든 구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모든 지혜는 성경 속에 담겨있음을 아십니다. 성경을 알아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믿음 안에,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에 순종함으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 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니니라‘ 15 16절에,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많은 것을 기도하고 그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그 이름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한 모든 것을 간구해야 하며 기도할 때 반드시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루어 주심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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