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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성전이 타락할 때 하나님은 성전을 예루살렘에서 소멸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성전을 파괴 시키심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떠나셨다는 것을 이스라엘에게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건물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언제나 주목하시는 분이십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주님은 가장 먼저 예루살렘 성전으로 향하셨습니다. 요한복음 2 13~16절에 보면 주님께서는 유월절을 지키시기 위해 성전으로 올라가셨고 그곳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자들과 돈 바꾸는 자들을 내 쫓으셨으며 그들의 상을 뒤엎고 돈을 쏟아 버리며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양과 소를 다 성전에서 몰아내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3년간의 공생애를 마무리하시며 죽음이 임박하신 시점에서 주님은 또다시 마지막으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올라오셨고 또다시 성전을 정화시키시는 모습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두 번이나 성전에 오셔서 이러한 과격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신 것일까요.. 모든 생애 속에서 주님은 비 폭력적이셨고 언제나 온유하시며 평화로우셨던 분이 왜 성전에 대해서 만큼은 성경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격렬한 행동을 보이신 것일까요.. 이 진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무엇을 교훈하며 경고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오늘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시기 전에 있었던 한 사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1~12절을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성전으로 직행하셔서 모든 것을 두 눈으로 둘러보셨습니다. 보지 않으셔도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지만 주님께서는 직접 성전의 실상을 낱낱이 살펴보시고 하나님의 성전이 얼마나 인간들의 추악한 죄로 인해서 영적으로 더럽혀졌고 죄악으로 오염되었는지를 직접 확인하셨습니다.

 

‘성전에 들어가사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마가는 성전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성전 경내를 돌아 보신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전의 구조는 먼저 제일 앞쪽 가장 높은 곳에 지성소와 성소가 있고 다음으로는 제사장의 뜰, 그리고 이스라엘 남자들의 뜰이 위치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여인들의 뜰과 마지막으로 가장 넓은 지역인 이방인의 뜰로 그 성전의 경내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살펴보신 곳은 바로 이방인의 뜰이었는데 이곳에서는 대제사장들이 모든 상업행위에 대한 이권을 장악하고 각종 매매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성전세로 드릴 화폐에 대한 환전과 제물로 드릴 짐승들에 대한 매매 거래가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헤롯에 의해서 더 크게 증축되고 있었던 예루살렘 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화려하고 웅장했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온갖 부패와 타락으로 오염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은 흡사 도도하고 오만하며 철저하게 자기들의 의를 내세우면서 매우 위선적이고 형식적이었던 유대주의 종교를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주님께서 이 예루살렘 성전을 돌아 보시면서 어떤 마음이셨을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겉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듯 하나 마음으로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유대주의 종교지도자들, 그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형식적인 제사가 이루어지는 그곳에 하나님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온갖 난잡한 죄악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겉으로 보기에만 성전이었지 타락하고 부패한 성전의 모습은 고스란히 주님의 마음에 슬픔과 탄식이 되고 있었습니다.

 

주께서 오늘 우리들의 마음의 성전을 조용히 돌아보신다면, 서교장로교회를 둘러보신다면 어떤 마음이실 까요.. 우리는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칭찬을 들을 수 있는 교회입니까.. 주님께서는 오늘도 자기 백성들을, 그들의 영혼을, 그들의 마음에 지어진 하나님의 전을 조용히 살피고 계시는 분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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