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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무리들이 바디매오로부터 비롯된 이 소란을 불편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디매오를 향해 그가 조용히 하도록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더욱 크게 심히 소리를 질렀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많은 무리들은 소경이며 거지 따위가 주님을 이토록 간절히 찾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아마도 바디매오가 그 지역에 이름난 유지였거나 큰 부자였다면 결코 그렇게 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자들은 이렇게 간절하고 절박하게 주님을 찾지도 않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 때문에 결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산헤드린 공회 의원이었던 니고데모가 밤에 사람들의 낯을 피해 예수님을 찾아온 것은 그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절박해야만 체면을 무릅쓰고 삭개오처럼 뽕나무 위에라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향한 절박감과 간절함이 있으십니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알량한 내 자존심도 모두 던져 버릴 만큼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믿음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구원으로 우리를 부르실 때 그리고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고자 하실 때 반드시 우리의 마음을 물처럼 녹이시고 우리로 하여금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을 간절하고 절박하게 찾고 부르짖으며 절규하게 하십니다. 여러분 자신의 회심의 문제에 대해서, 그리고 중요한 기도의 응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겸비함입니다. 자신을 완전히 낮추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만함이 기도의 응답을 더디게 하며 주의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여전히 피상적으로만 이해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아십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를 낮추십니다.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히 그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게 하십니다.

 

그런 일들이 일어나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유일한 구주이시며 나의 도움이시며 피난처이시며 산성이라는 진실된 영혼의 고백이 나오게 됨을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생은 간절하고 절박해지지 않고서는 진지하게 생명 다해서 그리스도를 찾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그렇게 찾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를 만날 수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디매오의 소란을 꾸짖었습니다. 주께로 나아가는 일에는 반드시 사람들의 방해가 있습니다. 제발 조용히 하라고 사람들은 바디매오에게 험악하게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말들이 바디매오에게는 전혀 상처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디매오에게는 지금 그들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상처는 나를 붙들려고 할 때 내 자존심을 지키고자 할 때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 것입니다. 나를 그리스도께 던져 버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말이 들리지 않을 만큼 그 마음이 오직 그리스도를 향해서 절박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어떤 다른 말도 들리지 않을 만큼 우리의 눈과 귀와 마음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도록 하나님께서 만나 주실 자를 인도하십니다. 그를 그렇게 이끄십니다.

 

사람들의 말이 아직 더 크게 들리십니까.. 사람들의 말소리에 주저하고 있다면 아직 당신은 그리스도를 향해서 간절하지도 절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며 오직 내 앞에 세워진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보이는 그 순간이 임해야 합니다. 주님 앞에 단독으로 서 있는 모습,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고 그 누구도 의식할 이유가 없는 바로 그 자리, 거기에서 우리는 주님을 뵈옵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마침내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험악한 말로 소경 거지 바디매오를 꾸짖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은 간절함도 절박함도 아닙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어야 합니다. 누구도 내가 오늘 주께로 나아가는 길을 막을 수 없어야 합니다. 내 자존심도, 어떤 시험과 상처도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어떤 일도 주께로 향하는, 오늘도 예배의 자리로 향하는 내 걸음을 막을 수 없어야 그것이 진정한 주를 향한 믿음이고 사랑입니다. 인간적인 핑계와 변명은 잊을 길이 없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고 눈보라가 몰아쳐도, 내 목숨이 경각에 달린 그 순간에도 그 자리로,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것이 세상을 이기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입니다.

 

바디매오는 더욱 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크게 외쳤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외치지 않을 수 없게 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당신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그렇게 울부짖을 마음을 주시는데도 당신은 애써 아직은 괜찮아, 아직은 견딜 만해, 아직 그렇게 최악은 아니야, 하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사람들을 의식하고 자존심을 지키려고 여전히 힘들지 않은 척, 아직은 괜찮은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이런저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숨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그 무엇도 그 누구도 의식하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더욱 큰 고통과 고독 속으로 절망 속으로 밀어 넣어야 소리 질러 주를 찾겠습니까.. 주께로 나아가는 일에 모든 방해를 뚫을 만큼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절박하고 간절하며 우리의 처지를 비참하게 여겨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이 우리를 꾸짖고 짓눌러도 더욱 소리 지를 수 있는 그 믿음과 그 절박함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보지 못함이 그에게는 너무도 절박한 문제였습니다. 그러하듯이 오늘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볼 수 없는 그 절박함의 고통을 주셔서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찾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훼방하는 환경을 사용하셔서라도 더욱 간절하고 절박하게 우리의 영혼이 타오르도록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모든 것이 바로 당신의 영혼을 위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절망적인 상황, 그리고 처절한 고독은 주께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영혼의 정서와 마음의 환경이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하나님께 집중시키기 위해 사용하시는 가장 강력한 도구임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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