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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저녁 무렵에 예루살렘 성을 나오신 후에 다시 숙소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예루살렘 성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시기 위해 다시 성으로 들어가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일행이 아침에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길에 어제 예수님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뿌리부터 말라죽은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예수님의 제자 중에 베드로가 어제 주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서 주님께 나아가 어제 주께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렸다고 고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어제 이맘 때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대해서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라고 저주하셨는데 그 주님의 저주로 인해서 무화과나무가 뿌리부터 말라죽게 된 것으로 나타나게 된 것을 제자들이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은 또 한 번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 놀라게 되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 쫓으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사역을 해 오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죽음이 임박하신 가운데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이 같은 이적은 참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낳게 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는 사건입니다. 주님께서는 매우 단호하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믿음과 그 열매를 보이지 않을 때 이렇게 말라죽은 무화과나무처럼 유대주의의 오만하고 어리석은 자기들의 의에 도취된 그릇된 신앙의 결과는 비참한 멸망과 영벌의 저주뿐임을 강력하게 경고하신 것을 우리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원 얻는 믿음의 중요성, 구원에 대한 올바른 복음의 진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유대주의를 통해서 우리는 믿음을 잘못 이해하게 될 경우에 그것은 곧 영벌이며 멸망이라는 진리에 대해서 매우 엄중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말라죽은 무화과나무는 곧 저주받을 유대주의의 거짓된 신앙에 대한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사랑하지도 않으며 온통 외형적인 형식에 얽매여 자기 의를 드러내며 교만하기 이를 데 없는 거짓된 신앙의 결말을 주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강력하게 교훈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시는 믿음의 결말은 영원한 지옥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실 때 지성소의 휘장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이제 더 이상의 성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성전의 종식을 선언하는 상징적 의미였습니다. 거짓된 모든 제사를 더 이상 받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이며 어느 곳에서 든 유대주의자들이 드리는 제사를 예배를 이제 영원히 폐하시고 이제부터는 오직 죄를 회개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자들의 예배를 받으시겠다는 새로운 시대의 선언이 바로 휘장이 찢어진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강력한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무화과나무가 죽은 것을 말하자 주께서는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22절에,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하나님의 믿음을 가져라베드로가 말한 것에 대해서 주님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라라는 말씀으로 답변을 대신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담긴 의미가 무엇이었을까요..

 

유대주의자들은 입만 열며 율법을 말하고 장로의 유전을 말하며 그것을 지켜 살아가는 것을 자기들의 자랑으로 여기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입술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듯했지만 그들의 마음은 전혀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신뢰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에게는 어떤 능력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가르침은 예수님처럼 놀라운 권능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종교적인 권위로, 율법의 족쇄를 가지고 백성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었고 그 결말은 무화과나무가 말라죽어 버린 것처럼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고 멸망을 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유대주의 신앙의 헛됨을 경고하시면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들은 저런 자들과 달리 진실로 하나님을 믿을 것을 주문하셨습니다. 유대인들처럼 형식적인 지식으로만 하나님을 알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어리석은 종교인들이 되어서는 안 되고 진정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들이 될 것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 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믿음이 성장하는 자양분은 우리가 하나님을 얼마나 성경의 진리를 통해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가와 정비례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해서 신뢰가 생기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할까요.. 먼저 그에 관해서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믿을 만한 사람인지, 그에 대해서 기본적인 정보가 있어야 하고 다음은 그 사람을 우리가 직접 경험해 보아야 합니다.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인지에 관해서 시간을 두고 경험을 통해서 그를 겪어 보아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함께 교제하며 충분히 그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경험적 지식이 신뢰를 가져오게 되었을 때 우리는 관계가 발전되고 더 깊어지게 되는 과정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께서 진리를 우리에게 열어 보여주심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게 하시고 경험하게 하실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며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고 진정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우리에게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자라지 않으며 견고해지지 않는 이유는 성경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깊어지지도 않을뿐더러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일 또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쉬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피상적이고 관념적인 형식적 신앙의 궁극의 이유는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열심의 결핍 때문입니다. 호세아 6 3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빛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시편 42 1절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슴이 타는 듯한 목마름을 느끼며 광야에서 물을 찾아 해메이듯이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을 찾아 영혼의 허기짐과 타는 갈증을 느껴본 적이 있으십니까.. 힘써 여호와를 알고자 함이 우리가 세상에서 어떤 문제를 두고 그토록 노력하고 애쓰는 그 이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결국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런 진지한 갈망을, 간절한 열정을 주십니다. 그렇게 되어지도록 그의 영혼 가운데 역사하십니다. 이러한 일들이 있어야 마침내 하나님을 믿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가 한 피조물의 입술과 그 영혼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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