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1 13:52
요한은 이어서 자신이 베푸는 세례와 그리고 자신의 뒤에 곧 오실 분께서 베푸시는 세례의 차이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뒤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존귀하심을 지극히 자신을 낮춤으로써 잘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은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뒤에 오시는 분은 자신보다 훨씬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회개를 위해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 고작인 자신과 비교했을 때 뒤에 오시는 메시야는 강력한 능력과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고 강조합니다.
‘능력이 많으시니’라는 의미는 신약 성경에서 종종 사탄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강하신 하나님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이 이같이 말한 것은 모든 타락하고 부패한 영혼들 안에서 왕 노릇 하던 사탄 마귀를 능히 축출하실 수 있는 위대한 왕이 오실 것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생에 속에 보이신 수많은 귀신들린 자들과 병자들을 고치신 것도 이러한 메시야의 사명에 예표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주님의 승천 이후 성령 하나님의 사역으로 계승됩니다. 모든 택하심을 입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복음을 통해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사탄 마귀가 쫓겨나가게 되고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생애적인 감격과 위대한 구원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을 들기에도 자신은 합당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인의 신을 벗기거나 드는 행위는 하인, 노예들의 몫이었습니다. 모든 복음을 전하는 종들은 요한처럼 자신을 극도로 낮추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종들은 두려운 마음으로 자신을 감추고 낮춥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크게 사용하실수록 두려운 마음을 가지며 십자가 뒤에 자신을 감추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런 지극히 겸비함이 있어야 그가 진실된 그리스도의 종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인이 많아지기 시작하고 예배당이 커지게 될 때, 그가 진정한 하나님의 종인지 그렇지 않은 지가 드러납니다. 성도의 삶이 윤택해지고 사회적으로 물질적으로 모든 것이 부요해지고 높아지게 될 때 그가 사람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사람인지,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리스도만을 높이고자 하는 사람인지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드러낼 것이 없을 때는 그 사람이 교만한 사람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그에게 주어지고 그래서 차고 넘치게 되고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면 그 사람의 정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요한은, 자신은 너희를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주지만 장차 메시야로 사명을 감당하실 그리스도에 대해서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이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이 말하는 물세례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행하실 성령 세례의 외적인 표징일 따름입니다. 물세례는 눈에 보이는 죄 씻음과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상징하는 신앙고백적 공식적 의식이고 성령 세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씻음과 영적인 연합에 대한 하나님의 유효한 인정의 결과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을 통해서 예수를 구주로 믿어지게 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비로소 그 영혼은 중생하게 되고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물은 성령 세례의 표징이며 성령의 불을 통해서 죄 사함을 입고 죄인 됨을 고백하게 되는 은혜가 임하게 됨으로 비로서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불은 죄인의 모든 죄를 태워 정결케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은 우리의 모든 죄를 어린 양의 보혈로 씻어 정결케 하시고 그 불로 소멸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태우시고 새롭게 하심으로 새로운 심령으로 변화시키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이것이 구원에 이르게 된 자들에게 임하는 성령 세례, 즉 예수를 구주로 믿어지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같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서 예수를 구주로 믿게 만드시는 놀라운 능력을 베푸실 분으로 요한은 메시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령과 불의 세례를 통해서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요한은 선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임하는 성령과 무엇보다 불은, 우리를 정결케 하시고 새롭게 하시는 거룩한 불입니다. 그 성령의 불은 거듭난 성도의 영혼 안에서 계속 타오르며 우리가 짓는 모든 죄들을 참회하게 하시고 그로 인해 우리의 죄를 계속 소멸시켜 나아가도록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경건에 진력하며 성령과 동행할 때 이 불은 더 활활 타오르며 우리의 영혼이 더욱 거룩하고 순결하도록 역사하심으로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더 깊이 맛보게 하시고, 우리가 세상과 죄를 가까이하며 우리 자신의 고집을 따라 양심을 거슬러 행할 때 이 불은 약화되고 꺼져가며 죄와 싸워 이길 힘을 앗아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렇게 되면 그 영혼은 패역하고 강퍅하며 교만한 자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며 성령께서 그를 돌이켜 회개토록 하시지 않는다면 그는 결국 멸망의 길로 행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불이십니다. 그 불로 우리의 죄를 태우시고 우리를 날마다 정결케 하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회개할 마음을 부어 주셔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누가복음 12장 49~53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 이루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케 하려 함이로라 이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아비가 아들과, 아들이 아비와, 어미가 딸과, 딸이 어미와, 시어미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통해서 성령의 불을 받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은 결국 분쟁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받은 자와 성령을 받지 못한 자는 결코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영혼 안에 이 성령의 불이 없는 자 그래서 수많은 죄악이 켜켜이 쌓여가고 있음에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결국 심판의 불로 소멸될 것입니다. 쭉정이를 불태우게 될 불은 두려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의 불이며 꺼지지 않은 지옥의 불입니다. 성령의 불을 영혼에 가지지 않은 자는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져 태워지게 되는 결말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의 부모님과 남편과 아내와 자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