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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왔지만 헤롯의 뒤를 이어 아켈라오가 왕이 되어 유대를 다스린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헤롯이 죽은 이후에 그가 다스리던 영토는 셋으로 분할이 되었습니다. 헤롯의 아들 아켈라오는 유대와 사마리아와 이두매를 다스렸고 헤롯 빌립 1세는 바타네아와 트라코니티스를 다스리게 했으며 헤롯 안티파스에게는 갈리리와 베레아를 주어 다스리도록 했습니다. 아켈라오 역시 그의 아비를 닮아 잔인하고 포악한 자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그의 잔인함과 폭정을 고발하기 위해 로마로 사절단을 보내게 되고 그는 결국 재위 10년째, 주후 6년 만에 폐위되어 추방이 되었습니다. 이후 로마는 유대에 본디오 빌라도 총독을 보내어 통치를 하게 됩니다.

 

이 아켈라오가 분봉왕이었을 때 요셉은 가족들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돌아온 것입니다. 요셉은 아마도 소문으로 이 아켈라오가 얼마나 포악한 자인지를 알았을 것이고 그로 인해서 아직 나이 어린 예수님과 마리아를 데리고 이곳으로 오기를 꺼려 했던 것입니다. 요셉은 아마도 베들레헴에서 머물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갈릴리 나사렛으로 가서 그곳에서 예수께서 성장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요셉은 주의 사자를 통해서 여러 계시들을 직접 받은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두려움을 가진 연약한 자였습니다. 그런 평범한 자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계속 믿음을 불어 넣으시며 그를 붙들어 사용하고 계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우리는 두려워하고 근심하며 낙심하고 절망하듯이 이것이 인간이 가진 연약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붙들어 하나님의 뜻 가운데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요셉은 비교적 예루살렘과 인접한 베들레헴에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갈릴리 나사렛에서 정착하는 것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10킬로미터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지만 나사렛은 예루살렘 북쪽으로 약 90킬로미터나 떨어진 매우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나사렛은 히브리어로 싹, 어린순 이란 뜻입니다. 이곳은 비옥하지 못한 모래땅과 산악 지대로 형성이 되어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매우 궁핍한 지역이었습니다. 화려하고 번화한 도시가 아니라 가장 낙후되고 주목받지 못하던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장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구약 성경에도 외경에도, 요세푸스의 책에도 그 지명이 등장하지 않을 정도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는 매우 외진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역과 사는 집, 그리고 자녀들의 학군, 집값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해서 얼마나 민감합니까.. 우리는 잠시 머무는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여전히 어디서 살고 어디에서 교육을 시키고 주변의 환경은 어떤지에 대해서 이러한 환경과 조건을 따지고 이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영원히 머물 하늘의 집 보다 우리가 잠시 머물 이 땅의 장막에 더 마음을 기울이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입니다. 자기의 집을 선택하는 일에 있어 하나님과 교회가 중심이 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모두가 우리가 살아가는 집과 환경을 더 중시하고 그것을 우선시합니다. 요셉조차도 예루살렘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정착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라나실 곳으로, 가장 낙후되고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던 나사렛을 택하셨습니다. 그 외지에서 조용히 메시야께서 세상의 주목을 받지 않은 채로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성장하기를 원하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이 땅에서 공생애가 시작되시기 전까지는 전혀 자기의 편의나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셨습니다.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셨고 낮추셨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정하신 때가 이르자 아무리 외진 곳, 주목받지 못하던 곳에서 자라셨다 하더라도 그분은 이제 온 세상 앞에 메시야로 자신을 드러내시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일들일 그렇게 되어지도록 예언하셨고 그 모든 예언을 이루셨습니다. 어디에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과도히 집착하지 마십시오. 더 좋은 곳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곳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 그 이름조차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30년을 사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어떤 일에 쓰고자 하시는 이들은 익히 이름이 알려진 곳의 출신이거나 유명한 사람이 아닐 수 있습니다. 조용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평범한 곳에서 살아가며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있는 여러분의 자녀일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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