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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수라는 말의 의미는 예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비천한 곳, 멸시당하고 업신여김을 받는 곳에서 자라나신 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빈민가 출신 예수라는 이미지를 통해서 예수는 결코 메시야 일리가 없다는 조소의 뜻으로 만들어진 호칭이 바로 나사렛 예수입니다. 그러나 구약의 여러 선지자들은 메시야가 가장 낮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될 것을 이미 예언한 바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루터기만 남아 있는 다윗의 왕가의 마지막 줄기였고 그 누구도 그가 메시야로 여겨질 어떤 조건도 갖추지 못한 비천한 환경에서 자란 자임을 바로나사렛 예수라는 말로 조롱하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시기 전까지 조용하고 평범한 삶을 사셨습니다. 하나님과 부모님께 순종하시면서 성장하셨고 목수였던 아버지를 도와 수공업을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야의 삶을 보십시오. 자신의 이 위대한 사명을 감당하시기에 그분에게는 단 3년이라는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그 짧은 공생애를 위해 그리스도께서는 30년이 가까운 시간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셨고 성장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시간표 대로 진행되고 이루어집니다.

 

화려하지 않고 드러나지 않아도 결코 그 존재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주목받지 못하고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오늘도 유력한 다수가 아닌 이름 모를 소수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이루어져 갑니다. 독생 성자 외아들을 통해서 이루어져 갔듯이 오늘도 진리의 좁은 길을 걸어가는 소수의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서도 진행되고 성취되고 있습니다.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듯이 하나님의 나라의 일 또한 그렇습니다. 기다림의 시간, 준비됨의 시간, 그렇게 이 땅에서의 낮아짐의 시간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도 필요했다는 사실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섭리하실 것입니다. 기다림과 인내, 그리고 무명하고 초라하며 고독한 삶,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들을 그 시간 속에서 준비시키시고 만들어 가고 계심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살아가신 그 모든 시간 속에 이루어진 일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섭리와 뜻과 계획 속에서 그렇게 되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따라서 모두 이루어졌다는 것을 성경은 놓치지 않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서를 읽고 있던 주후 1세기 경의 그리스도인들은 극도의 환란과 박해와 조롱을 당하고 있었기에 나사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마태의 이 같은 증언을 통해서 더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이전에 생각해 왔던 메시야가 얼마나 허황되고 구약이 예언해 왔던 메시야와 동떨어진 허상에 불과했는지를 여실히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출신을 자랑스러워합니다. 졸업한 학교, 자신의 학위, 자신이 살고 있는 부촌인 동네, 모든 것들이 다 자랑거리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가난하고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나사렛 출신이셨습니다. 이 같은 그리스도의 모습은 신자인 우리들에게 어떤 깊은 교훈을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의 삶이고 우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넘어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신자는 이 세상에서 더 부요해지고 더 유명해지기 위해 사는 자들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누리기 위해, 나의 행복과 즐거움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며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을 위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이 땅에서 감당하며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그것이 힘겹고 외로우며 빈궁하고 무명한 삶일지라도 그리스도를 위해, 복음을 위해 그 모든 대가를 지불하는 것을 우리의 영광이며 특권이라 여기고 그 좁은 길을 가는 자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태어나시면서부터 피난을 떠나셔야 했고 먼 나라에서 사시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셔서 비천한 곳에서 성장하는 시간들을 보내셔야 했습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사렛이란 동네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이름 없는 작은 마을에서 그렇게 긴 시간을 살아 내셔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변화지 않는 시간 속에 마치 내가 감옥 같은 그곳에 오래 묶여 있는 듯이 느껴 지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내 인생이 이렇게 끝이 나는구나 낙심이 몰려오고 절망이 되실 때도 있으실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께서 이 땅에서 메시야로 살아가셨던 그 시간들을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오직 주의 일에 더욱 힘쓰시며 인생을 지나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쓰시는 때가 올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그리스도인으로 살며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다가 결국 하나님을 뵈옵게 될 때 우리는 큰 영광과 면류관을 얻는 자들로 서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그렇게 나사렛, 빈민가 출신 이란 이름표를 달고 살아가셔야 했던 주님을 생각하십시오. 그러나 그분의 생애는 결코 초라하지 않으셨으며 그분은 가장 위대한 사명과 삶을 감당하시고 다시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이 세상 온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는 지극히 높은 자리에 세우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한 시대 속에서 복음을 위해 그렇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이 세상에서 살아내는 자들입니다. 이 땅에서는 비록 비루하고 주목받지 못하고 무명한 자 같이 죽은 자 같이 근심하는 자 같이 가난한 자 같이 아무것도 없는 자 같이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것이 마침내 우리에게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승귀하시고 높아지신 그리스도처럼 이 땅에서 복음을 위해 낮은 삶을 살아간 진정한 그리스도들에게 이 눈부신 영광이 임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오직 예수 때문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처함으로 많이 견디고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하고 먹지 못함을 당할 때 우리의 영광은 더욱 커져 감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듯이 우리 또한 그렇게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찬란히 빛나는 영광을 얻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잘 인내하며 수고하며 충성하며 희생하며 이 길을 담대히 걸어가는 분들이 되십시오. 힘 다해 예배하고 기도하며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지체들을 사랑하며 복음을 전하며 거룩하고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탱하십시오. 주님을 바라볼 때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이 모든 사명을 넉넉히 감당할 힘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영광된 길이며 가장 복된 길임을 기억하십시오. 주께서 우리 모두를 붙드시고 이 길을 다 가도록 우리와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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