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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띄우는 목양서신143

2018.08.16 09:47

solafide1004 조회 수:1119

<아침에 띄우는 목양 서신>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딤후3:17, 개역한글)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목회를 하면서 성경의 진리를 선포하고 가르치며 한 가지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항상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즐거이 예배하며 진리를 배우는 일에 마음을 고정하신 성도님들은 해가 지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성품을 닮아 가시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한 그릇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자들의 영혼을 그 말씀을 통해서 서서히 변화시켜 가는 모습을 설교자는 강단 위에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무지로 말미암았던 모든 의심들이 점점 사라지고  불같은 성격도 어린양처럼 바뀌어지며 마음에 품었던 욕망도, 욕심의 강렬한 색채도 점점 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말에도 표정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닮은 부드러움이 느껴지며 마음에 따스함과 지체를 향한 겸손한 배려와 섬김이 그리고 영혼을 향한 깊은 사랑이 은은한 향기처럼 성도의 인격 속에서 풍겨남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이 그렇게 영혼들을 만지시고 아름답게 갈고 다듬어 빚어진 결과물이라는 것을 의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오래 묵은 포도주처럼 성도의 영혼도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머금으며 더욱 완전하여 지는 것을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는 깊은 마음의 감사와 감격 속에서 선명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말씀이 점점 그렇게 성도를 빚어 가십니다.

그가 분명한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결국 그렇게 조각가의 손에 들려진 조각칼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정교하게 성도의 영혼을 다듬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몇 번의 말씀을 들었을 분인데 큰 덩어리가 떨어져 나간 작업대 위에 얼음 조각처럼 그렇게 그 말씀을 듣기 이전과 이후가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는 영혼들의 고백을 통해서 위대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보게 됩니다.


조각가가 작업이 끝나갈 수록 더 작은 조각들을 날카롭게 잘라내면서 작품에 더 예리한 각을 만들어 가듯, 한 성도의 영혼이 오랜 시간 말씀을 들으며 성화되어갈 때 때로는 작은 부분까지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간섭하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 것까지 더 온전하여 지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온전하여 지고 더 온전하여 지면서 점점 영원한 도성에 다가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온전하여 지도록 만들어 가시는 결코 지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말씀, 

이 깨달음이 오늘도 그래서 다시 성경을 펼치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문득 펼쳐 읽은 성경을 통해서도 눈물을 흘리며 위로와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아무런 마음 없이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에 나아와 앉자 있었지만 그 날이 생애적인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날이 되기도 하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영혼을 터치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섭리를 우리가 어떻게 다 설명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오늘도 이 한 가지만 기억하십시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반듯이 온전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더라도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