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설교 한토막>
납달리는 풍요로움의 복을 받았습니다. 이 예언대로 이 지파는 가나안 땅의 젖줄인 갈릴리 호수 일대의 비옥한 지역을 차지합니다.
야곱의 축복 속에는 납달리 지파가 ‘놓인 암사슴’ 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암사슴처럼 온유하고 평화로운, 부족한 것이 없고 모든 것에 풍성함의 복을 누리는 납달리 지파를 보십시오.
이들은 왜 이같은 복을 받는 것일까요.. 그들이 그런 복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었기 때문입니까..
납달리는 야곱이 라헬의 시녀 빌하를 통해서 낳은 빌하의 막내 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달리는 이같은 복을 받습니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바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신령한 복과 은혜는 우리의 공로와 우리의 노력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주권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고자 하신 자를 택하시고 버려 두고자 하신 자를 버려 두십니다.
우리의 조건을 보고 우리를 택하신 것이 아님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진정으로 택하심을 입은 하늘에 속한 자 된 것을 감사해야 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기준이나 사람의 생각과 같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 없는 뜻과 섭리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우리 안에 펼쳐 가십니다.
그러므로 고난 당하는 자나 평안한 가운데 살아가는 자나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사랑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언제나 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에게 주신 것이 내가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결코 잊지 말고 언제나 겸손하게 하나님을 높이고 더욱 그를 경외하고 사랑해야 하며, 비록 나의 인생이 남다른 고난과 궁핍과 억압 속에 있다 하더라도 결코 낙망치 않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내게 주신 은혜가 내게 족하다 믿고 그 가운데서도 오직 하나님을 높이고자 하는 일념을 가지고 요동치 않는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어느 상황 속에 우리를 두시건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의 결과물입니다.
납달리 같은 평안과 여유와 풍요로움을 우리가 사는 동안 누릴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오직 주님만으로 만족하는 생애를 살아갈 수 있는 그런 하나님을 자녀가, 참된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잠시요 우리에게는 모두 영원한 삶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왜 누구는 모든 것에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누군가는 어떤 하나님의 자녀들은 지극히 괴로움과 고통 가운데 생애를 살다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일까요
이 세상에 살다간 신자들을 보십시오.
핍박과 박해의 시대에 태어난 자들도 있고 우리처럼 평안과 자유와 번영의 시대 속에서 태어난 신자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성도도 있고 북한에 태어난 성도도 있습니다.
왜 그렇게 다른 것인지, 오직 한번 뿐인 인생이지만 우리는 왜 한국인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아프라카인으로 누군가는 영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미국인으로 살다가, 그렇게 하나님을 믿다가 죽게 되는 것일까요..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짐작하기에는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 앞에서 아무리 그를 부요하게 하고 아름답게 하고 뛰어난 지성과 권력을 주었어도 그가 얼마나 겸손히 하나님만을 높이는 지를 세상 앞에 보여주고, 반대로 아무리 하나님께서 그를 가난하고 궁핍하고 볼품 없이 그의 인생을 만들더라도,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서도 결코 낙심치 않고 절망하지 않으며 세상이 알지 못하는 기쁨을 간직한 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며 자족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이 세상에 드러내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우리는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감당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유롭고 풍요롭다면 그런 삶속에서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고,
억압받고 고통 당하며 궁핍하고 병약 해도 그런 가운데 에서도 동일하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으로 기뻐하고 소망을 하늘에 둔 사람으로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진정한 내면의 기쁨을 지닌 아름다운 사람으로 이 세상을 지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매일 주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우리의 인생을 살다가 주의 부르심에 응하는 영원한 나라의 백성들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어떤 삶을 살았던지 그 궁극의 모든 보상은 찬란히 빛나는 영광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