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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74

2022.06.03 07:19

hi8544 조회 수:1066

<묵상, 설교 한토막>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용하실 때 먼저는 믿음을 주시고 이어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어 그 믿음의 가치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시는,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성령께서 일하심을 믿게 하시고 그 성령과 함께 일하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인생의 긴 신앙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음과 은혜가 우리의 삶에서 체험되고 경험되는 긴 시간의 누적을 통해서 우리 안에 채워져 가는 것입니다.

그 은혜와 그 능력이 우리의 것이 되어지는 오랜시간 속에서 우리를 붙들고 성화되어 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그 성실하심의 결과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들로 우리가 변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께 의지하고 성령의 지시를 통해서 사역을 행했던 증거는 사도행전 16장 6~7절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는지라’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나아 가시자 이제 성령의 뜻을 깨닫고 그 이끄심에 따라서 그의 사역의 방향을 결정할 만큼 성령에 민감하고 성령과 교통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담대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지도와 인도하심을 얻어 일하게 됩니다.
성령에 민감할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들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렇게 되기까지 우리에게는 인생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생의 많은 시간들을 스쳐 지나가면서 수많은 삶의 경험들을 통해서 우리를 빚어 가시고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가 우리를 관통하여 지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지 않으면 사람의 생각과 지혜로 사람의 계획과 고집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면 언제나 갈등과 분쟁과 분열이 일어나게 되고 교회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온전히 깨어지고 부숴지지 않으면 주님의 교회를 영화롭게 하는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구하며 그것을 위해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주어진 인생의 하루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믿음으로 감당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로 일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재능과 능력으로 섬기게 됩니다.
그러니 그 일을 기쁨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행하게 됩니다. 지치지 않고 비록 사역이 힘겨울 지라도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넉넉히 소망가운데 감당하게 됩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인간의 허물과 부족이 가려 집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못난 자아와 죄성이 깎여지고 다듬어 집니다.
부드러워지고 온유해 지며 겸손해 지고 오래 참아 인내하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주의 일은 교회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기에 그렇게 섬길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들을, 세우신 자들을 변화시켜 가시는 것입니다.

왜 초대 교회에 세워진 집사들은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겠습니까..
신앙의 인격과 그 마음이 그의 삶이 믿는 자들에게 귀감이 될 만큼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충성되게 섬기는 직분자들의 모습에게서 하나같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대 교회의 사도들에게서 그리고 장로들과 집사들에게서 우리는 주님을 섬기며 교회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자들의 그 원형을 보아야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의 풍조가 달라졌어도 그리스도의 교회는 영원하며 그 교회를 지배하는 진리의 정신과 가치는 불변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대의 다른 교회의 모습이나 프로그램이나 제도나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교회의 그 모습을 복원하고 그 정신을 따라서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일에 우리는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이 일은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그 뜻을 주님의 몸이신 교회를 통해 구현하고자 하는 교회의 일꾼들이 세워져야 하고 그분들의 아름다운 헌신과 충성을 통해서 그리고 모든 성도 여러분의 기도의 협력을 통해서 초대교회의 그 모습으로 교회가 복원되고 복구되는 역사가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지금 새교회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앙 생활이, 예배가 ,성도의 교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옛길을 따라 성경이 말씀하는 그 초대교회의 모습과 그 시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직분자들처럼 그러한 믿음과 마음과 정신으로 교회를 섬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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