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묵상, 설교 한 토막 332 (히 10:26-31)

2023.06.14 08:11

hc 조회 수:970

<묵상, 설교 한 토막>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옵니다. 그리고 진리의 복음을 듣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믿음을 갖기를 거부하거나 혹 그 바른 믿음과 진리를 들으며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을 깨닫게 되었음에도 결국 그 길을 포기하고 다시 그릇된 신앙의 길로 행하거나 불신앙의 자리를 고집하게 되는 경우에 그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다시 돌아오는 길이 아니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러한 자들에 대해서 잠언 2 13~15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무리는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로 행하며 행악하기를 기뻐하며 악인의 패역을 즐거워 하나니 그 길은 구부러지고 그 행위는 패역하니라

 

그런 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이라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씀하고 있는지 보십시오.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그리고 또 한가지는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른 신앙과 진리를 떠남으로 그리스도의 대속을 부정하고 멸시하는 자들은 속죄할 길이 없고 다만 그에게는 영원한 심판만이 남아 있다고 성경은 단언합니다.

 

천에 하나 만에 하나 정말 하나님의 은혜로 배도한 것으로 보이고 배교한 것으로 여겨지던 자들 가운데 다시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하고 십자가 아래 겸손히 엎드리게 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난다면 감사하겠지만 그런 일이 끝내 일어나지 않는 자에게는 오직 돌이킬 수 없는 두려운 심판만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엄밀하게 말해서 다시 돌아온 자들은 배교했던 자들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교회는 다녔지만 예수를 믿지도 않았고 진리를 알지도 못한 가운데 형식적으로 교회를 다니다가 세상으로 나간 뒤에 뒤늦게 회심을 하고 교회로 돌아온 경우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진리가 이렇게 엄중하게 배교자의 최후를 말씀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회심에 대해서 그 어떤 간절하고 진지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채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 되심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앵무새 같은 말만 반복해서 늘어놓으며 이 진리의 경고를 외면한 채 그렇게 살아가겠습니까..

 

결국 안 믿어지게 된다면, 끝까지 복음을 거부하게 된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그의 최후는 지옥입니다. 구더기도 타지 않는 지옥 불못의 입구가 당신의 영혼과 육체를 삼키기 위해서 지금도 그 입을 벌리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영원히 그곳에서 고통 당하게 되는 끝없는 저주와 형벌의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맹렬한 불로 번역된 원문의 의미는불의 질투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끝내 배신한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타오르는 질투와 그 진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주께서는 마가복음 9 47~49절에서 이렇게 지옥을 묘사하셨습니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서 소금 치듯함을 받으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계시록 20 15절에는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는 그리스도인들조차 지옥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매우 수준이 낮은 신앙으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주제는 다소 신앙의 중심이 되는 주제가 아니라고 치부합니다. 지금은 인본주의의가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인간에게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주제만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때입니다. 이 시대는 성경이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선과 정의와 평등을, 부동의 가치인 인간의 성을 재정의 하고 있습니다. 동 시대의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과 가치관이 최선의 기준이며 법으로 여겨지고 받아들여집니다. 이렇게 사람의 중심이 되는 시대 속에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아닌 것은 그것이 진리가 말씀하고 있는 가치와 주제라도 이제 더 이상 사람들에게 깊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오히려 멸시와 조롱을 당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진리를 부정하는 사람들 중에는 영혼 멸절설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이 멸절론자들은 하나님께서 악인을 심판하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영원한 고통으로 징벌하시기 보다는 그 영혼을 그냥 멸절, 혹은 소멸시키신다고 주장합니다. 악인은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존재가 사라져 버린다고 보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지옥의 불의 개념을 불의 고통이 아니라 그 불에 타서 사라져 버리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존 스토트 역시 지옥에서의 영원한 고통의 형벌을 부정했습니다. 지옥 자체에 대해서 불가지론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주장했던 그였습니다. 매우 위험한 주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은 명백히 하나님의 심판과 그 심판을 통해서 악인에게 임하는 그 궁극의 끝없는 징벌의 고통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인본주의자들은 진노하시는 하나님과 영원히 심판하시고 징벌하시는 하나님의 개념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신이라고 여깁니다. 그들은 지옥을 한결같이 존재의 소멸 정도로 축소해서 이해하려고 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코 성경의 동의를 얻을 수 없는 것에 불과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자기가 살아가고 있던 시대에 죄악의 배도의 큰 유혹에 직면한 자들이었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권세를 잡은 사탄 마귀가 쉬지 않고 교회와 성도들을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공격이 주효하고 있다는 증거는 결국 교회가 쪼개어 지거나 혹은 다수의 배교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되던 때에도 성도들은 이러한 경고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박해와 회유라는 감당키 힘든 유혹 앞에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탄 마귀가 그야 말로 배도와 배교를 위해 총 공세를 퍼붓고 있는 시대입니다. 다음은 우리 중에 누가 그 타겟이 될지 알 수 없는 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주를 믿지 않고 있는, 혹은 한 때는 교회를 다녔지만 지금은 다시 불신자의 자리로 돌아가 버린 여러분의 부모님과 여러분의 자녀들, 그리고 피와 살을 나눈 우리의 친형제들과 자매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궁극의 두려운 미래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그리고 그리스도와 복음을 대적한 자들을 소멸할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 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성경은 그들의 최후를 분명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듣고도, 바른 진리를 듣고도 그 길을 가지 않으면 그냥 그렇게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만 구원이 있냐’, ‘여기만 교회냐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으로 그렇게 간단히, 가볍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고 지금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론 내리는 이 모든 것이 성경과 교리가 말씀하고 있는 바에 위배되는 것이 아닌지를 신자는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