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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21 (히 10:11-18)

2023.05.30 08:20

hc 조회 수:598

<묵상, 설교 한 토막>

 

히브리서는 다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영원한 속죄에 대해서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께서 어떤 자리에 계시는지를 설명합니다. 구약의 모든 대제사장들이 매일 서서 동일한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지만 그렇게 해서도 결코 죄의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약의 모든 제사는 그러하기에 죄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미봉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 한 번의 속죄의 희생제사를 통해서 대속을 완성하시고 이제는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으셔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사탄과 그 졸개들이 모두 완전히 굴복하게 되기까지 기다리고 계십니다. 성경은 모든 대속의 사역을 완성하신 이후에 지극히 존귀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지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항상 서서 그 일을 반복적으로 행해야 하는 구약의 제사장의 미완의 불완전한 사역에 비해서 그리스도께서는 그 일을 단번에 그리고 영원히 해결하심으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서 있어야 하는 불완전한 믿음과 모든 것을 확신하고 참된 소망 가운데 앉아 있는 믿음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진 믿음은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하게 아무것도 확증된 것이 없는 서 있는 믿음입니까..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듯이 모든 것을 확신하고 소망하며 평안한 마음으로 그리스도 안에 앉아 있는 믿음입니까..

 

구약의 불완전하게 늘 분주히 서 있는 제사장들과 그리고 모든 대속을 완성하시고 하늘 보좌에 좌정하고 계시는 그리스도가 비교되듯이 우리의 믿음 또한 그렇게 비교될 수 있음을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전히 참된 안식이 없는 불안정한 상태의 믿음과 참되고 영원한 안식 속에서 평안을 누리고 있는 믿음 중에 여러분은 어느 쪽이십니까..

 

택하신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악한 원수의 세력에서부터 모두 구원하시고 이 위대한 구속의 사역이 완성되고 모든 사탄 마귀들이 주의 발 아래 완전히 굴복 당하게 되는 그날까지 그리스도의 중보의 사역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수없이 드린 희생의 제물로도 죄의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없었지만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제물 삼아 하나님께 드린 단번의 속죄의 제사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룩해진 자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서 거룩하게 된 자들은 영원히 온전케 된 자들이라는 이 선언을 유의해서 보십시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은 성도의 정체성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룩해지고 온전해진 자들이고 그 상태가 영원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라면 하나님께서 보실 때 우리는 분명히 온전한 자들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키거나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힘썼기 때문에 거룩해지고 온전해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 완성된 대속을 통해서 우리는 이미 거룩하며 영원히 온전해진 자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신자 된 우리를 이미 거룩해지고 온전해진 자라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고 일방적으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재는 그리스도께서 이미 과거에 완료하신 어떤 일에 계속 지배되고 있으며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오늘의 삶이 어떠함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속죄하심 때문에 이미 거룩해졌고 영원히 온전케 되어 버린 자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복음은 우리들에게 이것을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셨을 때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고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을 때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다시 산 자가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온전케 되셨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온전케 되었다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의도하신 바는 이미 그렇게 결론이 나 버린 것을 알고 이 지식과 이 믿음을 바탕으로 이제 이 땅에서 너희는 신자된 삶을, 성도로서의 그 삶을 살아 보라는 것입니다. 비록 여전히 죄를 짓고 넘어지고 흔들릴지라도 여전히 네 자신에 대해서 낙심하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 근심하며 미래를 두려워하고 여전히 내 자신의 구원의 확신에 대해 희미하고 불안해하며 때로 세상에서 방황할 지라도, 그런 네 자신과 네 인생을 바라보며 구원과 영생을 가늠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미 성취되어진 이 약속을 이 선언을, 이 변화된 우리의 신분을 믿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오늘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거룩하게 하셨고 이미 온전하게 하셨을지라도 너희는 때로 넘어지고 죄를 짓고 염려와 두려움으로 살아가겠지만 그것으로 포기하거나 의심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다시 뒤돌아가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라고 성경은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고 오늘의 우리들에게, 흔들리고 있는 모든 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비록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직 온전치 못할지라도 우리는 이 진리를 부정하거나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이 위대한 선언을 믿고 이미 거룩하게 되었고 영원히 온전케 하신 그리스도의 영원히 단번에 완성된 대속하심을 근거로 오늘도 일어서고 다시 일어서서 우리가 살아내야 할 거룩한 삶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온전한 빛과 소금된 삶을 이 땅에서 감당해 나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해야 할 우리의 본분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