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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 토막 315 (히 10:1-10)

2023.05.22 08:08

hc 조회 수:2025

<묵상, 설교 한 토막>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115문은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십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엄격히 십계명을 설교하게 하십니까?’ 라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그 대답은 이렇습니다.

 

첫째,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더욱더 알게 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더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목적지인 완전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나님께 성령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입니다.

 

십계명을 비롯해서 성경에 율법이 기록되어 있는 이유를 교리문답은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알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형상을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령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이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계명과 율법에 대한 설교를 들어야 하는 이유임을 교리문답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전적인 부패와 타락을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의 거울을 통해서 매일 대면하면서 우리는 그러하기에 영원히 그리고 단번에 속죄를 완성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신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바라 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모든 하나님의 법과 계명이 우리에게 주는 그 중압감에서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습니다. 신앙에서 우리가 느끼는 모든 거룩한 삶에 대한, 성화에 대한 요구가 모두 감당하기 힘든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고 무엇보다 죄를 깨닫게 하시는 비수같이 마음에 꽂히는 모든 진리의 깨달음을 피해 결국 도망을 치게 되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율법과 계명이 우리에게 주는 진정한 유익은 그렇게 살아갈 수 없는 초라하고 무능한 우리 자신의 실존에 대한 발견을 토대로 더욱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을 수 있음에 대한 안도와 감사를 가지고 겸손히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 진리가 우리의 삶을 정확히 비춰 주며 우리가 말씀과 하나님의 법을 지켜 살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함으로 더욱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며 오직 십자가를 붙드는 믿음으로 이 좁은 길을 완주하기를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요구하신다는 것을 신자는 깨달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못하면 개혁주의의 엄격한 신앙에 대해서결국 저는 이렇게는 믿지 못합니다. 저는 도저히 이렇게 살 수 없습니다.’ 하고 율법을 오해한 채로 올바른 신앙의 길을 포기하고 결국 쉽고 편하고 즐겁고 감동적인 신앙의 길을 선택하는 결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까.. 인간이 부단히 말씀대로 살기 위해서 힘쓰면 결국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까.. 결국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결국 나를 위해 이미 모든 것을 이루시고 승리하신 주를 우리가 더욱 견고하게 의지하고 바라보면서 그 나라에 이르기까지 ‘예수여 나를 부디 불쌍히 여기시고 나를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도 주를 의지하여 이 모든 수고와 슬픔뿐인 인생을 잘 지나가도록 붙들어 주소서.’ 이러한 오직 십자가에 절대적으로 의존된 겸비한 신자로 살아가게 하시는 것이 율법 앞에서 매일 우리를 무너뜨리시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성도는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우리를 십자가 앞에 세우는 외과 수술 같은 죄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설교를 들을 때 죄인들은 더욱 십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왜 우리에게 십자가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지를 진지하게 성찰하게 되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신앙을 지켜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죄인임을 정직하게 깨닫게 하는 율법적인 설교를 듣고 또 들어야만 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