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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31 (다니엘 4장 28-37절)

2024.02.26 08:17

hc 조회 수:651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그 많은 증거와 깨달음을 얻고도 느부갓네살은 결국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어떤 사람들에게 임하는 지를 보십시오.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며 인간들이 만든 우상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고 높으신 분이심을 알았고 그는 공적으로 이를 고백까지 했던 자였습니다. 그는 두 번이나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통해서 계시를 받았고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일어난 이적을 목도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꿈을 꾼 이후로 이를 해몽한 다니엘을 통해서 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돌이켜야 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들었습니다. 그에게는 분명 여러 번의 기회들과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년 이란 시간 동안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고 그는 여전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마침내 하나님께서 꿈을 통해서 경고하신 그 모든 일들이 느부갓네살에게 일어나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악인은 아무리 깊은 깨달음을 얻게 해 주어도 그것을 오래 기억하지 못합니다. 생애적인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도 결코 새롭게 변화되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당신에 대해서, 우리에 대해서 이토록 오래 참고 계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스스로 깨닫고 돌이켜 하나님 앞에서 백기를 들기를, 하나님께서는 오랜 인내 속에서 지금도 기다리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가 얼마나 어리석으며 여전히 도도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업신여긴 채 여유를 즐기고 있는지를 보십시오. 그는 바벨론 왕궁의 지붕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여기서부터 일어난 일들이 분명한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제 이 모든 일들을 겪은 느부갓네살의 1인칭 시점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라고 기록된 것을 보십시오. 결국 피할 수 없는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바로 그에게 역사적으로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당사자의 시점에서 기술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뜻하신 일어날 모든 일들이 나에게, 우리 각자의 인생에서 일어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은 당대 가장 강력한 제국을, 패권국가를 이룩했습니다. 그는 지금의 자신의 모습에 매우 만족하고 있었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그렇게 자부심에 가득 차서 왕국의 지붕 위, 옥상으로 보이는 곳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왕궁의 가장 높은 곳에서 돌아다니며 자신이 세운 제국을 굽어보고 있는 느부갓네살의 마음은 매우 뿌듯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것이고 그는 대단히 오만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음이 그의 이어지는 독백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충고 따위는 전혀 그의 마음과 기억 속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끝없이 확장되고 있었던 제국의 모습에 매우 흡족해하며 자신의 신복들과 온 군대를 또다시 전장으로 출정 시킨 이후에 잠을 자다가 저녁에 일어나 느부갓네살과 마찬가지로 왕궁의 지붕 위를 거닐던 어리석고 교만했던 왕이 또 한 명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다윗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자신이 누리고 있는 모든 권력과 부와 영광에 그가 얼마나 심취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어리석은 사건은 바로 그 다음에 일어난 아름다운 유부녀인 밧세바와 간음을 저지른 일을 통해서 여실히 드러나게 된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교만과 평안함과 윤택함이 불러오는 가장 치명적인 죄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그 모든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두려운 징계뿐이라는 것을 성경은 똑똑히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