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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41 (다니엘 5장 17-31절)

2024.03.12 07:27

hc 조회 수:958

 

다니엘은 벨사살의 선대 왕이었던 느브갓네살에 관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의 선대 왕이었던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바벨론 나라와 그 나라를 다스릴 왕좌와 왕의 모든 영광과 위엄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셨다고 다니엘은 말합니다. 이방의 왕에게, 잡신을 숭배하는 이교도의 수장에게 다니엘은 벨사살 뿐만 아니라 바벨론을 세운 느부갓네살까지도 그 나라와 왕권을 부여하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못 박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나라를 다스릴 정권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신앙을 갖지 않은 국가의 원수, 대통령 앞으로 나아가서 이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담대함을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사명을 가진 자의 모습입니다. 사명을 가진 자는 하나님 외에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 사명을 감당한 것으로 인한 영광이나 지위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그 사명 때문에 감당해야 할 모든 불이익과 고통과 심지어 죽임을 당하는 일도 결코 피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명을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사명을 가지고 여러분의 가정에서 존재하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사명을 가지고 캠퍼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분명한 사명을 가지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여러분에게 주신 사업을 감당하고 여러분의 가정을 섬기고 있습니까.. 사명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하나님 외에는 결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내가 행해야 할 그 일을 반드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권세를 주심으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여러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는 많은 민족들까지도 느부갓네살을 두려워 했었다고 이어서 다니엘은 말합니다. 임의로 사람들을 죽일 권세도 살릴 권세도 높이고 낮출 수 있는 권한도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모두 주셨다고 말합니다.

 

벨사살을 향한 다니엘의 이 같은 설명은 벨사살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재앙 같은 말이었습니다. 벨사살은 다니엘의 말을 결코 인정하거나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도 듣고 싶지 않아 하는, 그러나 누구든 반드시 들어야 하는 불편한 이야기를 분명하게 말해 주는 자들입니다. ‘당신이 자랑하고 싶은 부와 명예와 지식과 직업과 직장이 아름다운 외모와 건강까지도 모두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당신이 잘나서 얻게 된 모든 것들이 결코 아닙니다.’ 사람들이 결코 듣고 싶어하지 않고 동의하고 싶지 않은 이 진리를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의 귀와 그 마음에 깊숙이 각인해 넣어야 하는 그 사명이 바로 우리들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다니엘이 벨사살 앞에서 느부갓네살에게 일어났던 일을 설명한 이유는 단지 지나간 역사를 알려 주기 위한 것만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느부갓네살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벨사살은 반드시 중요한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왕조의 역사를 분명히 알고 있었을 벨사살이었다면 선대의 왕이 남긴 마지막 교훈인 ‘..무릇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니라..’ 이 진리를 깨닫고 이같이 참람한 죄악을 하나님 앞에서 결코 범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 선대 왕의 이야기를 통해서 결코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훈을 그 마음에 새겼어야 했다고 다니엘은 벨사살에게 일갈하고 있었습니다.

 

벨사살 그대는 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낮추지 않고 도리어 스스로 교만해져서 감히 하나님을 제사할 때 사용되던 기명들을 가져와서 그것으로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술을 마시고 그것도 모자라 금, , , 철과 목석으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는 죄를 범한 사실을 다니엘은 직설하고 있었습니다. 역사를 통해서 배우지 못하는 민족의 최후는 결국 멸망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이 왜 이스라엘의 역사를 우리들에게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까.. 성경에는 왜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까.. 후대의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를 통해서 교훈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그들과 관계하신 하나님, 하나님께 어떤 경고를 받아야 했고 마침내 얼마나 두려운 심판을 당해야 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비하시고 긍휼하심이 넘치는 용서와 회복을 그들이 어떻게 경험하게 되었는지를 보면서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이를 거울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지도 않고 도무지 그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자들이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께서 그토록 무지한 성도와 교회를 향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시겠습니까.. 오늘의 당신을 있게 만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은 벨사살의 그 모든 죄악들에 대해서 다니엘은 이를 낱낱이 열거하면서 그가 지금까지 무엇을 잘못했고 어떤 간악한 죄를 저질렀는지를 모두 소상히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 누가 벨사살왕에게 이 같이 말할 자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께서 자기의 이름을 높이고 하나님께서 펼쳐 가시는 위대한 역사에 관해 세상의 왕들에게 담대히 이를 가르칠 자로 세우신 다니엘 만이 이 같은 말을 바벨론의 왕 앞에서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성경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누구도 왕을 가르치며 책망하는 이 다니엘의 입을 가로 막을 수 없었고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는 이 지엄한 말씀을 거스르거나 이에 반기를 드는 자는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담대하게 그가 벨사살에게 해야 할 말들에 대해서 추호도 더하거나 빼지 않고 담대하게 모든 이야기들을 벨사살에 직고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도 할 수 없는 말을,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누구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에 대해서 세상의 권력에 대해서, 세상의 강퍅한 사람들에 대해서 쉽게 말할 수 없는 말을,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할 그 말을 그리스도인들은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세상을 향해서 외칠 수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멸시하는 모든 불법하고 불의하고 악한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침묵하고 있는 자들이 아니라 그것이 왜 무엇 때문에 진리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잘못되었는지를 분명하게 고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일로 어떤 불이익을 당하게 되든, 그것은 지극히 영광스러운 일이며 그것이 바로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숭고한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것이 바로 빛과 소금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