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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358 (이사야 42장 3절)

2025.07.01 07:04

hc 조회 수:9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 제17장 성도의 견인, 1~3항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독생자 안에서 받아들이시고 그의 성령으로 유효하게 부르시고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완전하게 혹은 궁극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타락할 수 없으며 끝까지 그 안에서 확실하게 보존되어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

 

2

‘성도의 견인은 신자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선택의 작정에 근거하고 있는데 이것은 성부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영원한 사랑에서 비롯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 기도의 효력에 의존하며 성령의 내주하심과 성도들 안에 거하는 하나님의 씨앗과 은혜 언약의 본질에 의존한다. 이 모든 것으로부터 구원의 확신과 절대적인 확실성이 생겨난다.’

 

3

‘그러나 신자들은 사탄과 세상의 유혹으로 자신들 안에 남아 있는 죄의 위력으로 견인의 수단들을 소홀히 여기는 태도로 심각한 죄를 저지를 수 있고 한동안 죄의 상태에서 머물 수 있다. 이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성령을 근심하시게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와 위로를 잃고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며 사람들에게 비방할 거리를 주고 양심에 상처를 입히며 일시적인 심판을 자초한다.’ 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알미니안주의 자들은 신자도 죄를 지어 은혜의 자리에서 이탈함으로 배교의 길을 걷다가 멸망을 당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로마 카톨릭도 동일하게 구원의 불완전한 가변성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에서는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독생자 안에서 받아들이시고 그의 성령으로 유효하게 부르시고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완전하게 혹은 궁극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타락할 수 없으며 끝까지 그 안에서 확실하게 보존되어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명목상의 유사 그리스도인의 자리에 있다가 결국 미끄러져 타락하게 되는, 처음부터 택함을 입은 자가 아님에도 교회 안에 유입되어 있다가 결국 그 정체를 드러내게 되는 자는 그러므로 견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성경과 교리는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유기된 자들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도 문제는 그 믿음이 현저하게 뒤로 물러가게 되는 경우가 일어날 수 있음을 성경은 동일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때로 상한 갈대처럼 그 영혼이 완전히 꺾여져 버려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에 이르게 된 하나님의 자녀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메시야 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게 될 때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예언하기를 그분은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조차도 끄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율법 아래서 고통하고 신음하며 참된 구원을 맛보지 못한 채 상한 갈대처럼 꺾어져 버린 영혼들과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녀임에도 하나님을 향한 심각한 불순종의 죄로 인해 꺼져가는 등불같이 깊은 침체 가운데 절망적인 상태에 이른 하나님의 자녀들 일지라도 메시야는 결코 그러한 영혼들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임을 이사야는 예언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모든 인간은 갈대처럼 쉬 꺾여 버릴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인간은 절대로 강한 존재가 아니라 지극히 연약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다만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고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오늘도 자존심으로 자신을 지켜며 약하지 않은 척, 꺾이지 않는 척하면서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을 감추고 그렇지 않은 척 몸부림칠수록 인간은 서서히 무너져 가게 되어 있습니다. 성령이 그 속에 존재하지 않는 영혼은 결국 고사되기 마련입니다. 쉬 꺾여질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알기에 그렇게 인간은 모두 자신을 강하게 보이고 싶어 합니다. 약하거나 무지하거나 없어 보이지 않으려고 자신이 가진 약점들을 모두 다 감추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냥 갈대가 아니라 모든 인간은 완전히 부러져 버린 상한 갈대에 지나지 않습니다. 모두가 아픔과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꺾여진 갈대와 같은 존재가 인간입니다. 자기 자신이 그러한 존재 일뿐임을 어느 날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 깊이 깨닫게 해 주시는 것에서부터 신앙의 여정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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