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06:55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믿음에 대해서 여러분의 가정에 대해서 상한 갈대처럼 꺼져가는 등불처럼 절망하고 낙심하며 모든 희망을 포기하려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까.. 나 같은 인생은 태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다는 마귀의 생각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분이 있습니까..
다윗은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자로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죄를 범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당신의 종을 위해 나단 선지자를 보내 그를 꾸짖게 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시편 51편 11~12절에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 기도는 다윗이 한 기도가 아닙니다. 성령이 그를 붙들고 계심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받아 내신 고백입니다. 주님은 고초를 겪으시는 중에서도 그 사랑하시는 제자를 돌아보셨습니다. 그 사랑의 시선은 베드로에게 지금 자신이 어떤 부끄러운 죄를 지었는지를 즉시 깨닫게 했고 베드로는 밖으로 뛰쳐나가 통곡의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참된 신자의 마음에 있는 은혜는 잠시 죄로 인해 위축될 수 있고 죽은 듯 소멸된 것처럼 여겨질 수 있어도 끝까지 그의 영혼 가운데 보존됨을 잊지 마십시오. 그것이 택하심을 입은 성도의 영혼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붙드심입니다. 혹독한 한파에 죽은 듯 얼어붙은 나무도 봄이 되면 다시 새싹을 가지에 틔우고 그 잎이 점점 푸르게 짙어 가며 무성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나무의 생명은 여전히 뿌리에 간직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택자의 영혼 안에 심겨진 하나님의 씨앗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메말라 죽지 않습니다.
모든 쓰러진 자에게, 정확히 말하면 쓰러뜨린 자에게, 그 영혼을 꺾으시고 그 심지를 거의 다 꺼뜨리신 분께서 오늘도 찾아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구원과 영생을 향해 나아가는 신자에게도 때로는 이 세상에서의 삶이 너무도 나를 비참하게 만들고 무기력하게 만들며 절망에 빠뜨리게 하는 일들을 경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여전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접붙여져 있고 그 무한한 생명의 힘이 우리에게 공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봄이 오면 다시 모든 생명체들이 활력을 얻게 되듯이 영혼의 혹독한 겨울을 몰아내시고 봄이 오게 하실 때 당신은, 당신의 영혼은 다시 힘차게 새 힘을 받아 당신을 이 세상에 지으신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잠시 꺾여져 있고 불꽃이 사그라들 수 있어도 하나님은 반드시 당신을 다시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궁극이 영광으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우리 안에서 오늘도 선한 일들을 행하시며 우리의 영혼을 보존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깊이 절망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일하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 오늘도 바로 그와 같은 당신의 회복을 위해 주님은 성찬을 준비하셨고 여러분을 초대하고 계십니다. 내가 이루어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성취해 나아가시는 우리의 인생임을 잊지 마십시오.
소망 가운데 이 약속의 말씀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오늘도 상한 갈대와 같고 꺼져가는 등불의 심지 같은 영혼일 찌라도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우리를 일으켜 세우실 성령의 은혜를 고대하며 주의 빵과 잔을 받으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