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성읍 안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유월절을 예비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전했을 때 그들은 또다시 그들의 눈앞에서 모든 일들이 순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경험들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 일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성장하지 않습니다. 회심의 감격적이고 생애적인 경험을 했어도 신자는 이 세상과 매 순간 부딪히며 살아가야 하고 또 우리 안에 여전히 존재하는 죄성으로 인해 하나님께 때때로 범죄함으로 인해 우리의 믿음은 더디게 성장하게 되며 심지어 침체에 빠져 허덕이기까지 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발걸음을 오늘도 인도하시고 우리를 이끌어 가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성령은 우리에게 믿음을 불어넣으시고 하나님을 사랑할 마음을 우리 안에서 키워 나아가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성실하게 이루어 나아가시는 하나님의 열심이 그 모든 일들을 이루어 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에 복종하여 따를 때 믿음은 성장합니다. 더욱 견고해집니다. 부디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에 순종하는 여러분들이 되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믿음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어린아이 같은 믿음이 지속될 뿐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내어 주시는 그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는 이 땅에 남겨질 제자들을, 그리고 이 세상에서 살아갈 모든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 우리들을 생각하셨습니다. 지금도 이 험한 세상을 믿음으로 감당하며 좁은 길을 믿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바로 당신을 주님은 생각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을 더 불어넣으실지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우리의 믿음이 성장할 수 있을지를,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우리가 믿고 안도하며 평안 가운데 살아가게 할지를 오늘도 생각하시면서 성령께서는 우리를 한걸음 한걸음 진리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부디 주님이 원하시고 이끄시는 믿음의 길로 행하십시오. 다른 길로 가서는 안 됩니다. 내 마음대로 하나님을 신앙하는 길은 결코 참 생명에 이르는 구원의 길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얻게 하고자 하시는 주님의 뜻과 역행하지 마십시오. 예배에 최선을 다하시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교회를 통해 말씀을 배우고 모든 모임에 적극 참여하시며 성도와 깊이 있는 영적인 교제를 나누십시오. 하나님과 성경과 어긋나는 삶을 살지 마시고 즐겨 복종하며 성령의 충만을 구하고 경건을 훈련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게 되고 우리의 믿음이 강화되며 우리의 마음이 견고한 성처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요동하지 않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제 주님이 계시지 않는 세상에서 사도들이 주께 받은 그 사명을 굳게 감당하게 하기 위해 주님께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제자들을 세워 나아가셨는지를 주목하십시오. 그 모든 경험들이 언젠가는 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고 그로 인해서 박해와 핍박을 받으며 두려움에 직면하게 될 때 그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와 용기가 되어줄 것을 아시고 주님은 마지막 얼마 남지 않으신 시간 속에서도 제자들을 굳게 세우시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셨습니다. 오늘도 주께서는 우리의 믿음이 자라도록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며 우리에게 주님의 마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앞이 보이지 않고 우리의 힘과 의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운데서도 선생님의 말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그 모든 진리를 붙들고 의지하고 생각나게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 믿음의 길을 끝까지 가게 하실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마음이 오늘도 설교자를 통해서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성령을 근심케 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멀리하십시오. 성경 속에서 더욱 주님을 만나고 가까이하는 일에 힘쓰십시오. 내 힘으로 갈 수 없을 때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서 그 약속에 붙들려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성경의 진리로 여러분의 영혼을 묶어 두십시오. 주님께서 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그렇게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주의 말씀으로 잘 준비시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하루하루가 더욱 주님을 알아가고 그 안에서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는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자들을 위하신 주님의 마음은 오늘도 동일하게 우리 각 사람을 향하고 계십니다. 성경을 듣고 읽을 때 기도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가장 가까이 주님께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주님을 향해 다가오는 자들에게 그 친밀함을 보이시고 그 사랑을 드러내셔서 마리아처럼 우리도 주님을 깊이 사랑하도록 이끄십니다. 그렇게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우리가 오늘도 이곳에 나아온 이유이며 이 진리를 듣고 있는 궁극의 목적이 아닙니까.. 여러분 모두가 주님을 깊이 만나 주가 이끄시는 그 삶을 이 땅에서 감당하시며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그 좁은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