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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으며 주님을 향한 극진한 사랑과 경외심을 보인 마리아의 행위와 스승을 배신하는 가롯 유다의 행위가 다시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장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 그는 예수의 제자로 가장한 도둑질을 하는 자요, 스승을 팔아먹은 배신자요 그는 마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 70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마가복음 14 21절과 마태복음 26 24절에서는 또 이렇게 유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뻔하였느니라성경 전체에서 가장 악한 인물을 꼽을 때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가롯 유다를 지명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군가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 차라리 나지 않았다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유다가 유일할 만큼, 이제 그가 그 자신이 가진 탐욕과 악한 마음으로 행하게 될 일은 매우 저주스러운, 영원히 모든 사람들에게 기억될 극악한 죄악임을 주께서는 이미 암시하셨습니다.

 

가롯 유다는 예수를 팔아넘기기 위해서 대제사장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산헤드린의 권력가들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예수를 붙잡으려 하다 가는 민요가 일어날 수 있음으로 이것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간악한 유다가 어떻게 그들에게 직면한 이 난감한 문제를 간파하고 은밀한 곳에서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예수를 넘겨줄 생각을 한 것일까요.. 이미 사탄은 유다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관해서 모든 교활한 계략을 세우도록 역사했습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도 성도와 교회를 보호하시며 세상이 이길 수 없는 지혜와 명철을 주시지만 사탄 마귀도 성도와 교회를 대적하고 훼방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악하고 교활한 방법으로 매우 간교하게 사탄 마귀도 악인들 가운데 그들을 붙들고 역사하는 존재임을 우리는 유다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를 죽이고자 하나 묘수가 없어서 머리를 맞대고 이 일을 도모하던 유대주의 종교지도자들에게 유다의 제안은 그들에게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를 열둘 중에 하나라고 묘사한 것은 그는 다른 아닌 예수님의 최측근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가장 가까운 자 중에 예수를 배신하는 인물이 나오게 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일까요.. 인간은 그 누구도 신뢰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존재이므로 언제 우리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나를 우리를 배신할지 모르는 존재임을 우리들에게 각인시키시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따 먹게 될 줄 알지 못했듯이 유다 또한 자신이 메시야 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렇게 사악한 죄를 범하며 그분을 팔아넘기게 될 것을 알았을까요.. 인간은 그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누구든 배도를 하고 싶어서 의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한순간 더 이상 믿음의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모두 사라지게 되고 믿음을 지켜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때 믿음의 자리를, 참된 신앙의 좁은 길을 벗어나 넓은 길로 가 버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일입니다. 한때는 열심히 성경을 배우고 누구보다 신실했던, 모두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던 성도나 혹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설교자가 그렇게 하나님께 중한 죄를 범하여 그 죄악 됨이 드러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추락하게 되는 일들을 보십시오. 인간은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진실되며 진리 안에 거하고 있으며 오늘도 은혜를 소중히 여겨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며 기도하는 자리에 언제나 즐겨 나아가고 있지 않다면 우리 중에도 어떤 순간에 결국 신앙의 자리를 이탈하여 세상으로 멀어질 자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매우 안타깝고 불행스러운 일이나 그런 일들이 언제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까..

 

유다는 분명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부름을 받은 자였습니다. 물론 주님은 그를 부르실 때부터 그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아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주님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두셨고 그에게 돈주머니까지 맡기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결코 될 수 없는 자였기에 그는 결국 어느 순간이 임했을 때 스승을 팔아넘기고 그 죄로 인한 양심의 가책 속에서 비참한 죽음으로 그 최후를 맞이해야만 하는 비극적인 악인으로 그는 그렇게 사용되고 버려지게 된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예수님을 팔 자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인간 사에서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매우 신뢰했던 최측근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배반을 당하는 일들은 세상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배신하고 아내가 남편을 배신하며 형제가 형제를, 자녀가 부모를 배신하고 오랜 친구가 나에게 사기를 치거나 돈을 떼먹고 도망을 치게 되고 믿었던 친구가 나를 고소하고 고발하게 되는 일들이 세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이것이 결코 믿음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의 실존인 것을 우리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다의 제안을 받은 대제사장들은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악인들의 기뻐하는 모습들을 보십시오. 악인들의 웃음만큼 혐오스럽고 저주스러운 모습이 또 있을까요.. 그들이 모의하고 간절히 바랐던 악이 마침내 성취되고 이루어지게 되었을 때 쾌재를 부르면서 기뻐하고 축배를 드는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오. 가장 추악한 모습이며 가증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침내 예수를 죽일 기회가 왔다고 기뻐하는 대제사장들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사는 날 동안 우리가 악을 행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일이 결코 없기를 소망합니다. 악은 항상 이렇게 연합하고 악을 도모합니다. 도저히 합이 맞을 것 같지 않은 자들도 악을 위해서는 함께 힘을 모으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과 산헤드린의 권력가들이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 힘을 합할 것이라고 그 누가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기어이 일어나는 것을 보십시오. 이 모든 일들이 사탄 마귀가 행하는 일이지만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마침내 마음에 품던 죄악 된 생각이 이루어지는 날, 이것을 매우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악인이며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게 될 저주받은 자들에 불과할 뿐입니다. 악인의 즐거움에 참예하는 자들이 되지 마십시오. 그들이 받게 될 벌을 동일하게 받게 될 것입니다.

 

대제사장들은 기뻐하며 유다와의 흥정에 응했고 그에게 돈을 주기로 약조하게 됩니다. 악과 악이 손을 잡는 이 장면을 보십시오. 마지막 때에 세상은 다시 그렇게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기 위해서 손을 잡게 될 것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도와 교회를 박해할 방법들을 동원하고 그 일을 기어이 행할 것입니다. 유다는 그가 그렇게 좋아하는 돈을 받을 생각을 하며 어떻게 언제 예수를 넘겨줄지 이제부터 그 기회를 엿보게 됩니다. 악에게 사탄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 그는 이제 악을 구체적으로 도모하고 숙고하며 계획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가기 전에 돌이켜야 합니다. 아직 악이 결행되지 않고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에만 존재할 때 즉시 돌이키십시오. 그것을 가만히 놔두던지 그 생각과 마음을 키우게 되면 결국 죄악이 저질러지고 야 말게 됩니다.

 

유다는 예수를 어떻게 넘겨줄지 기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악이 우리를 장악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그는 예수를 배신할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보다 돈이 더 좋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을 우리 마음속에 두게 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그 대상의 지배를 받게 하고 그 대상에게 생각을 지배당하게 합니다. 생각은 마음을 통해서 구체화되었습니다. 마음은 이제 행동을 낳아 그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마음을 결행하기 위해서 대제사장들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는 합리적인 흥정에 만족했고 이제 어떻게 예수를 넘겨줄지 그 기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악이 우리에게 처음에는 부드럽게 노크를 합니다.  문을 열고 받아주면 이제 다음 순간 집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내 집 주인이 되어서 우리에게 지시하기 시작하고 복종하게 만듭니다. 유다는 전혀 어떤 양심의 저항도 없이 악을 향해서 나아갑니다. 담대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악이 우리를 사로잡아 그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대범하게 악에게 장악 당한 유다는 역사상 가장 끔찍한 죄를 향해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이 죄악에 사로잡힐 때의 모습입니다.

 

다윗도 그렇게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그를 멈추어 세우시고 돌이키게 하십니다. 나단 선지자를 통해 꾸짖고 그를 회개의 자리로 인도하셨습니다. 탕자가 다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듯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만드십니다. 베드로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닭 울음소리를 준비하십니다. 그러나 유다에게는 그를 제재하고 제동을 거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든 일들이 저질러지고 난 이후에 비극적인 자살로, 참회조차도 없이 스스로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벌을 받게 되었고 그는 영원한 지옥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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