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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죽으심을 지켜보던 또 다른 증인들, 그들은 바로 여인들이었습니다. 이 여인들은 멀리서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들은 소리를 죽이며 흐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의 생생한 증인이자 또한 빈 무덤과 예수의 부활을 전할 증인들로서 참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지극히 사랑하고 경외하던 여인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자들 만이 가장 끝까지 남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함께 하게 됩니다.

 

복음이 이 여인들을 조명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유대교에서의 여성관은 여성들의 존재를 남성의 부속물로 여기는 것이었습니다. 남자의 재산 목록 가운데 하나로만 여길 정도로 유대 사회는 여인과 어린아이들을 멸시하는 문화였습니다. 그에 반해 복음서는 여인들의 존재를 매우 중요하게 다룸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이후에 새워질 새로운 공동체는 여성들과 남성들이 모두 동등한 존재로서의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회복하는 시작이 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전파되며 사랑의 공동체가 건설되는 일에 있어 여성들이 기여할 바가 결코 적지 않음을 복음서와 서신서는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인이 무리 가운데 언제나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막달라 마리아를 보십시오. 그녀는 티베리아 북쪽의 막달라 동리 출신으로 일곱 귀신에 붙들려 있다가 예수께 구원을 받게 된 여인이었습니다. 그 후 그녀는 예수님을 좇으며 물심 양면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요세는 요셉의 헬라식 명칭입니다. 이 야고보는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와는 다른 인물로 여겨지며 동생 요세와 함께 초대 교회에 널러 알려진 인물로 보입니다. 그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고 요한복음 19 25절의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동일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살로메라는 이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배대의 아들들, 즉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와 동일인으로 여겨집니다. 즉 예수님의 육신적인 이모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9장에는 여기에 예수님의 육신의 모친인 마리아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41절에는 이 여인들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부터 주를 좇으며 섬기던 여인들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곁에서 섬기는 일은 여성들의 몫이었고 이런 여성들은 초대교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들을 감당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마지막 장에서 많은 여인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그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성들에게 이렇게 주님의 교회를 잘 섬기며 여성들에게 주신 넘치는 사랑과 온유와 자비의 마음으로 열심히 주님의 교회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섬길 수 있는 은혜와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여성 여러분, 그대들에게 주신 아름다운 은사를 가지고 주님을 섬기듯 주님의 몸이신 교회와 지체들을 잘 섬기십시오. 여러분의 아름다운 헌신은 성경에서 보듯 모두 하나님께 기억되실 것이며 우리 구주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 일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외에도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가 많이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열거된 여인들 외에도 많은 여인들이 그 자리에 함께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분명 예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알려지지 않은 소수의 무리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던 절대다수의 유대인들과 유대교의 사악한 종교 지도자들과 달리 소리 없이 흐느끼며 묵묵히 주님의 걸어가신 그 길을 조용히 따르는 여인들의 무리들, 또 요셉이나 니고데모 같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던 하나님께서 준비한 종들이 분명히 예수님 당시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존재는 밤하늘의 수많은 이름 없는 별들처럼 묵묵히 자신이 있는 곳에서 그리스도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점점 이 세상이 성경의 진리로부터 멀어지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있지만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었던 이 여인들의 무리처럼 주님을, 그리고 십자가의 이 위대한 복음을 지켜 내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수이지만 그렇게 빛과 소금으로 우리가 알고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고 전하는 자들로, 그렇게 뜨겁게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자들로 화려하게 드러내지 않더라도 묵묵히 우리가 있는 곳에서 굳게 믿음을 지키며 그리스도를 더욱 밝게 빛나게 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랑하면 결코 떠날 수 없습니다. 그 옆자리를 굳게 지켜주게 되어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혹은 먼발치에서라도 그토록 사랑한 분을 향해 결코 눈을 떼지 않고 그분을 응시할 것입니다. 그곳이 회사든, 학교든, 골방이든, 병원이든 심지어 감옥일지라도 참된 그리스도인들, 주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를 바라고 언제든 깨어 기도함으로 오직 진리만을 향하며 묵묵히 전진해 나아갈 것입니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오늘도 주님을 사랑하며 교회를 위해, 지체들을 위해 수고하는 모든 하나님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사명을 완성하신 주님, 그 위대한 대속의 사건이 일어나는 현장을 통해서 성경은 우리에게 많은 진리의 깨달음으로 우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진리는 들여다볼 수록 새롭고 이전에 알지 못하던 깨달음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마가복음 강해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부디 이 복음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더 깊이 경험하시는 생애적인 은혜를 맛보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의 나의, 우리의 구주가 되심을 믿고 고백하며 우리에게 남은 모든 날들을 더욱 뜨겁게 그리스도를 사랑하며 견고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도록 오늘도 우리를 붙들어 주시길 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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