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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설교 한토막191

2022.11.17 08:50

hi8544 조회 수:956

<묵상, 설교 한토막>

빚을 진자, 빚을 대신 갚아야 할 자는 어떤 경우에도 당당해서는 안됩니다. 여유로워서는 안됩니다.
그는 완전히 자신을 낮추어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서라도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줄 것을 호소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비단 채권 채무의 문제, 보증의 문제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경우에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고소인과 피고소인의 관계에서도 이같은 원리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다치게 되었든지 죽게 되었다면 가해자가 어떻게 하는 것이 마땅할까요.. 
가해자는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모든 노력을 다해서 자신의 잘못을 눈물로 사과하며 비통한 마음을 표현해야 합니다.
이제 제발 그만해도 된다고 말할 때까지 찾아가고 또 찾아가서 빌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올바른 도리이고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경감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런데 이 악한 시대의 사람들을 보십시오. 타인에게 큰 아픔과 고통과 손실을 입게 해 놓고도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찾아오지도 않아 피의자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일들을 종종 봅니다.
지혜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더욱 화를 키우고 더 많은 죄책을 감당하게 되는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지혜의 잠언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일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상대방에게 굴욕적으로 자신을 낮추어서 간청과 애원을 해서라도 자신을 스스로 그 어려움으로부터 구해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 독생 성자 예수께서 얼마나 자신을 낮추셔야만 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를 대신하여 성부의 공의를 만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께서 얼마나 치욕적인 고통과 모멸을 몸소 당해야만 하셨고 그렇게 죽기에 이르도록 자신을 낮추셨는지를 기억하십시오.
 
죄를 지으면, 잘못에 대해서 보상을 하고자 한다면, 또 그 책임으로부터 면책을 받고자 한다면 자신을 완전히 낮추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이고 필수적인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자기를 한없이 낮추어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자인하며 하나님 앞에서 긍휼과 자비를 구하는 처절하게 자신을 엎드린 자를 사랑하십니다.
 
그 겸비함을 보시고 죄를 사하시며 그 징계를 감하여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아들을 그렇게까지 낮추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용서하기를 원하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하십시오.
 
그렇게 눈물로 엎드려 살 길을 구할 때 채권자의 마음도 누그러지고 기회를 주게 될 것입니다.
보증인의 억울함에 대해서 마음이 움직여 변제의 책임을 면하게 해 주든지 채무자가 빚을 갚을 때까지 더 시간을 유보해 주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빚진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우리를 대신한 채무자가 되어 주셔서 우리의 모든 빚을 갚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앞에서 그리고 공의의 채권자가되시는 하나님께 대해서 늘 어떤 마음을 갖는 것이 합당하겠습니까..
 
간절하고 절박하며 지극히 낮춘 모습, 오늘도 우리의 모든 죄를 도말하신 하나님의 아들의 그 대속하심을 보고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며 우리의 죄와 모든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를 진실되게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렇게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네 눈으로 잠들지 않게 하고 눈꺼플이 감기지 않도록 그러한 간절한 마음을 만약 하나님께 우리가 보인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실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지은 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처절하게 노루처럼 새처럼 그 죄로부터 벗어나 죄를 멀리하기 위해서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겨 주시겠습니까..
 
무엇이 그리 당당합니까.. 
무엇을 그렇게 잘한 일이 있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어리석은 죄를 범하며 돌이킬 줄도 모르고 회개할 줄도 모르게 살아가는 것입니까..
 
참으로 우리는 이 보증과 담보를 선자가 자신에게 닥친 이 변제의 책임에 대해서 어떤 태도와 자세를 취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를 말씀하는 이 잠언의 내용을 통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어떤 희생과 자기 비하의 고통을 통해서 그 죄악의 모든 채무를 변제하셨는지 우리는 이 진리와 더불어 함께 묵상하며 우리 또한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우리 자신을 낮추어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겸비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기도하기 원합니다.


잠언 강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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