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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이나 밤 낮으로 금식을 하셨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견딜 수 있는 한계치에 이르는 극한의 금식을 감당하신 주님께서는주리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우 쇠약하시고 또 극도로 시장하신 상태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영혼은 매우 명민하셨을지라도 육체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 노출되어 계셨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광야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식음을 전폐하시고 메시야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전에 성부 하나님과 깊은 영적인 교제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육체의 모든 소욕을 끊으시고 오직 하나님과의 깊은 교통 속에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한 준비를 하셨습니다.

 

주님은 지금 몹시 시장하신 상태였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처럼 육체의 모든 정욕과 소욕에 유혹을 받는 분이 결코 아니셨음에도 무엇 때문에 극한의 금식을 감당하신 것일까요.. 사명을 감당하실 모든 능력은 인간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말미암는다는 것을 주께서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보여 주고자 하신 것입니다. 굶주림 가운데 우리의 모든 육체의 힘이 쇠잔하게 될 때조차도 오직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시험을 이기고 우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음을 주님은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나의 모든 의지하는 힘이 소멸될 때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게 됩니다. 아무것도 우리에게 내세울 것이 없을 때 전적으로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철저한 궁핍과 쇠약, 무능과 실패와 낮아짐 속에서 우리는 더욱 깊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구주께서는 40일을 금식하시고 매우 시장하신 중에 계셨습니다. 우리의 육신이 가장 나약할 때, 사탄 마귀는 그 기회를 결코 놓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금식을 통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매우 영적으로 충만한 가운데 계셨지만 그분의 육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매우 쇠약하고 배고픔의 고통 중에 계셨습니다. 주님은 인간의 배고픔을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육체가 얼마나 그 원초적인 욕구에 나약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님은 육신을 위한 양식 보다 더 귀한 더 우리를 능력 있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이제 곧 우리에게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시험하는 자’, ‘유혹하는 자란 사탄 마귀를 가리킵니다. 예수께서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부께서는 하늘을 여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그런데 마귀가 말합니다.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마귀가 곧바로 시험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사탄은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이라고 그 사실을 의심하는 듯이 말합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을, 그리고 우리들을 여전히 시험하고 유혹하는 자입니다. 의심하게 하고 넘어지게 하고 미끄러지게 하는 자입니다. 사탄 마귀는 때때로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네가 정말 신자냐’, ‘네가 구원받았다고’, ‘너 같은 자가 하나님이 자녀냐?’ ‘하나님이 과연 너 같은 존재를 사랑하실까?’ 사탄은 언제나 우리의 정체성, 우리의 신분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것으로 우리를 의심과 혼돈에 빠뜨리려는 사악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다음으로 사탄은 이 돌들을 명해서 빵들이 되게 하라고 말합니다. 네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네 능력을 발휘해서 이 돌들로 빵들이 되도록 해 보라고 시험하고 있었습니다. 사탄의 시험의 핵심은 성부의 뜻과 상관없이 지금 몹시 배가 고픈 너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네 능력을 사용해 보라는 회유였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네 능력을 한번 자랑하고 드러내 보라고 사탄은 예수님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은 하와에게 말했습니다. 창세기 3 1절과 4, 5절에서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 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사탄은 이때에도 의심하게 만들고 혼란에 빠뜨리는 말로 하와를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오늘도 여전히 의심으로 우리를 미혹하는 존재입니다. 그 사악한 수법을 오래전부터 하나님의 백성들을 상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이나 금식을 하신 직후이셨습니다. 육신적으로 너무도 허기진 상태였고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능력이 있으셨습니다. 메시야의 첫 이적을 그렇게 자기 자신의 배를 채울 빵을 만드는 것으로 지극히 가볍게 만들고자 하는 사탄의 흉계를 보십시오. 고작 먹는 것으로 메시야의 권능을 허비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과 무관하게 능력을 행하여 성자 자신을 과시하고 드러내도록 유도하고 있는 이 사탄의 유혹을 보십시오.

 

사탄 마귀는 오늘도 우리 자신을 위해서 우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정당화, 합리화하도록 유혹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것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행하든지, 모두 정당화될 수 있다는 그릇된 의식과 생각을 집어넣으려 합니다. ‘먹고살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거야,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네게 먹을 것뿐만 아니라 네게 필요한 것을 넉넉히 주셔야 할 거 아니야‘하나님의 아들이 배가 고픈데 그까짓 돌로 빵을 만들어 먹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겠어‘먹고살아야 하는데 바쁘면 직장 때문에 주일에 교회를 안 갈 수도 있는 것이고 피곤하면 쉴 수도 있는 거지‘내가 살고 봐야 하는 거 아니야..’

 

사탄은 오늘도 다양한 경로와 합리적인 이유를 가지고 우리를 시험하고 유혹하며 우리의 불순종을 정당화, 합리화시켜 줍니다. 가장 근본적인 필요, 그것이 공급되지 않고 채워지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하고 염려하게 됩니다. 지극히 우리 자신만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은행의 잔고가 줄어들고, 직장에 취업이 안되고 이직을 생각해야 하는데 걱정이 앞서고, 자녀들의 진학이 염려되고, 노후가 불안하고 이 모든 우리의 필요에 우리가 얼마나 가슴을 졸이고 걱정하고 염려하는지를 주께서 아십니다. 마귀는 오늘도 이러한 문제들을 가지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의심에 빠지게 만듭니다. 모든 것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만듭니다‘과연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을까.. 네가 네 힘으로 결국 해결해야 해라고 말합니다. ‘네가 너 스스로를 위해 자금도 마련하고 집도 노후도 준비하고 결국 네가 네 모든 노력으로 감당하는 거야‘신자면 교회만 다니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까돌들로 빵들이 되게 하라는 말은 현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보라는 것입니다. 네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서 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어디에도 하나님의 뜻을 묻거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결국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여기도록 만드는 이 불신앙,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도 그렇게 시험했습니다.

 

그럴 리는 전혀 없지만 만약 주님께서 이 시험에 넘어가시게 된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 될까요? 이제 주님의 공생애는 성부와 단절된 가운데 오직 주님의 능력만으로 감당하고 성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 무대가 될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성부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셨다는 것을 성자께서 왜 모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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