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19:37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말씀하고 있는 너무도 중요한 교훈인 팔복의 말씀에 이어서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름받은 모든 성도들의 사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잊혀지지 않을 분명한 비유를 통해 두 가지로 그것을 말씀하신 것을 오늘의 본문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의를 위해 핍박받아야 하는 이 복된 사명이자 특권을 받은 자들이 결국 세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들의 삶이 드러나야 할지에 관해서 주께서는 더욱 자세하게 이를 교훈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속에서 분명한 정체를 드러내야 할 자들입니다. 그리고 선한 싸움을 싸워 나아가야 할 자들입니다. 결코 감추어질 수 없고 숨어서도 안되는 자들이 바로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세상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그 정체를 드러내며 초가 마지막까지 자신을 태우고 소리 없이 소멸되듯이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주님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 할 성도 된 삶에 대해서 어떤 비유를 통해서 그것을 교훈해 주셨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세상의 소금’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소금의 용도는 음식에 짠맛을 내는 것과 그리고 부패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이 소금의 짠맛을 내는 용도를 더 강조하면서 소금의 가치는 그 맛에 있음으로 그 짠맛을 유지하는 것의 필요성을 다루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보아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 그냥 존재하는 자들이 아니라는 것을 주께서는 분명하게 강조하셨습니다. 소금을 넣었을 때와 넣지 않았을 때 음식의 맛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존재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그 존재감에 있어서 그리스도인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존재의 목적과 이유가 상실된 것임을 이어서 말씀하시는 ‘그 맛을 잃으면’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교훈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맛을 잃다’라는 동사는 ‘어리석게 만들다’, ‘무미건조하게 만들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소금이 맛을 잃어버리면 무의미, 무가치하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맛을 잃어버리게 되면 소금은 그 존재의 가치가 전혀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짠맛을 내지 못하는 소금의 가치와 같이 그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따라 살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팔복의 개념을 듣고 이제 자신을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그가 가정에서 캠퍼스에서 직장에서 어디에서든 그 목적을 지향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않을 때, 그런 사람은 결국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히게 될 뿐이라고 주님께서는 엄히 경고하셨습니다. 맛을 잃어버린 상태로 그냥 보존되는 것이 아닙니다. 밖에 버려질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쓸모없게 되고 결국 버려지고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될 뿐이라고 성경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오직 복음을 위해 존재합니다. 복음이 말씀하는 가치를 지키고 복음이 말씀하는 삶을,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신자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만을 전파하는 세상의 등대가 바로 교회입니다. 이 일을 올바로 감당하지 않는 성도와 교회는 그 존재의 가치를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시대가 절망적일수록에 우리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를 더 분명하게 드 높이며 죄인들로 하여금 이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만드는 일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임을 기억하십시오. 불뱀에 물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서 장대 끝에 놋뱀을 매달아 누구든 이것을 바라보는 자들은 다 살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오늘도 영원한 죽음을 향해서 치닫고 있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살게 될 것이라는 이 피맺힌 외침을 전하는 자들이 바로 이 세상에서 소금의 사명을 받은 우리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까지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살아왔습니다. 그 모든 시간들은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기회들이었습니다. 이 진리 안에서 지나온 우리의 삶을 돌아 보십시오. 우리는 이 위대한 사명을 가지고 어떤 길을 걸어왔습니까.. 우리가 걸어온 삶의 궤적이 진실로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따라 살아온 삶이었는지를 돌아 보십시오.
소금이 짠맛을 잃어버리면 그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그리스도인이 이 악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세상과 동화되고 결탁되고 타협함으로 그리스도인 다움을, 복음을 전해야 할 그들의 사명을 상실하게 된다면 무가치하고 무의미하며 어리석은 존재로 전락하게 될 수밖에 없음을 주께서는 힘주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의 가치를 하나님의 진리의 가치를 온몸으로 지켜 내지 못하게 되면 그는 하나님께서 보실 때 이름뿐인 신자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가 될 뿐임을 엄중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신자라면, 그가 거듭난 자라면 그는 결코 자신의 정체를 숨길 수 없고 그렇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교훈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의 사고와 말과 행동 속에서 세상과 구별됨이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말과 행동과 생각을 따라가는 자들이 아니라 오직 진리에서 비롯된 사고와 말과 행동을 통해서 진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대변하고 변증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