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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 리뷰 659 (마태복음 5장 8절)

2026.09.29 19:36

hc 조회 수:24


마음이 청결하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의 의지를 오롯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에 다른 어떤 것도 그것에 섞지 않고 겸하지 않으며 온전히 하나님만을 향해서 마음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본성을 가진 우리들은 죄로부터 완전히 청결해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마음 안에서 죄와 싸우고 죄를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신 마음의 청결함 이란 궁극적으로 무엇을 원하시는 것인지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 마음의 청결함 이란 그리스도의 피로 죄 씻음을 받은 영혼의 상태를 가리킵니다. 즉, 회심을 경험함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심령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생하기 전까지의 인간은 결코 청결한 영혼의 상태가 아닙니다. 자연인의 영혼은 부패하고 타락한, 이기적이고 추악한 상태입니다. 아무리 양심에 따라 선과 도덕과 의를 추구한다 해도 인간은 지극히 죄악된 무능의 존재에 지나지 않을 뿐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기어질 때 그는 비로소 하나님 앞에서 청결한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령으로 새롭게 된 영혼의 상태가 바로 청결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계속 죄를 짓더라도 우리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신 그리스도의 대속하신 은혜를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어 우리의 심령이 더럽혀지게 될 때 중생한 그리스도인은 즉시 그리스도께로 나아가 다시 그 영혼이 깨끗해지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게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참회함으로 영혼의 거룩한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 청결한 마음을 가진 자라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3절은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라고 기록하고 있고 9절에서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 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이 9절의 말씀은 신자는 죄를 절대로 짓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거듭난 신자는 죄에 대해서 거룩한 저항 없이 속수무책으로 지속적인 죄의 지배를 당하며 반복적인 죄에 넘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신자는 죄를 짓게 되었을 때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에 그 죄에 대한 선명한 죄책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 죄책은 우리를 짓눌러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즉각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정직하게 회개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끕니다.
 
죄를 짓고 죄책에 짓눌려 있는 사람은 아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하신 은혜를 선명하게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지은 죄를 슬퍼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진실된 참회를 통해서 다시 그 심령의 청결함으로 돌아가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은혜를 구합니다. 성령은 그렇게 행하기 전까지 신자의 마음 안에 양심의 괴로움과 고통을 주십니다. 청결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따라서 죄를 사랑하거나 그것을 마음에 계속 품으려 하지 않습니다. 죄의 유혹과 대항하여 싸우며 급기야 죄를 범하게 되었을 때 그 죄악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구합니다. 죄를 깨닫게 되었을 때 청결한 마음의 그리스도인은 즉시 애통하며 회개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깨끗함을 경험한 사람은 온통 더럽혀지고 어지럽혀진 것에 대해서 그것을 참지 못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깨끗게 됨을 경험하지 못한 영혼은 자신이 추하고 더럽혀져 있는지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원래 영혼의 상태가 더럽혀진 가운데 한 번도 그 영혼이 청결한 적이 없었던 자는 영혼의 청결함의 의미를 알 수 없는 것이지요. 오직 예수의 보혈로 정결케 씻기움을 생애적으로 경험한 자만이 영혼의 더럽혀짐과 오염과 불결하여 짐을 견디지 못하게 되는 법입니다. 또한 이미 청결한 마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은 두 마음을 품지 않기 위해 항상 깨어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언제나 그 마음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향하기 위해 경건에 힘쓰게 됩니다. 마음을 청결하게 순수하게 유지하고자 하는 자는 작은 죄와 심지어 죄악된 마음과 생각조차도 용납하려 하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4장 8절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청결한 마음은 방향이 분명하게 정해진 마음입니다. 즉 하나님만을 향한 나뉘지 않은 순전한 마음을 뜻합니다. ‘두 마음’이란 하나님을 섬기면서 동시에 세상과 세상에 속한 죄악된 것들에도 집착하는 마음입니다. 세상과 나 자신의 육적인 것에 대한 많은 미련이 남아 있는 마음입니다. 청결한 마음은 완벽하게 깨끗한 마음이 아니라 방향이 분명하게 정해져서 다소 곁길로 가는 듯해도 다시 신속하게 원래의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자기의 의를 드러내려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듯하지만 결국 자신의 영광을 구하며 입술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마음으로는 우상을 숭배하는 그런 마음을 배격합니다. 교묘히 자기 자신을 위하는 마음을 합리화하며 하나님을 가장 우선하지 않는 수많은 핑계와 변명을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모든 것이 두 마음을 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청결함을 지향하는 마음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그 계명과 양심을 어기면서까지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그 육의 욕망들을 추구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그것이 주께서 원하심이 아님을 깨닫게 될 때, 돌이키고 자신의 계획이나 뜻을 포기하고 내려놓습니다. 이것이 영혼의 청결함을 지키는 비결이며 그 마음이 청결한 자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영혼의 청결함은 저절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뜻을 부인하고자 하는 간절한 기도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오랜 인내와 그리고 단호하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거부하고 거절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일입니다. 마음을, 그 영혼을 청결케 하고자 하는 자는 언제나 그렇게 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님 앞에서 찾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항상 기도합니다.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아는 자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순종하기를 원하기에 하나님을 찾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나 그럴 의지가 없는 사람은 언제나 핑계와 변명거리를 늘어놓습니다. 기도하지 않고 항상 인간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관해 생각하기만 합니다.
 
불순종하여 계명을 어기고 하나님의 뜻을 묵살하게 되면 신자의 영혼과 마음에는 먹구름이 끼고 죄악의 불순물들이 떠다니게 됩니다. 영혼의 투명성이 급격히 소멸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게 되고 은혜로 뜨거워졌던 마음은 신속히 냉각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의 마음이 더럽혀졌다는 것을 그렇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혼 가운데 일어난 변화를 통해서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마음의 청결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은 가식 없이 하나님을 섬기고자 언제나 자기의 영혼을 돌아봅니다. 늘 충성하고 섬기는 일도 이것이 하나님을 향해 진심으로, 기꺼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습관과 형식에 따라 마지못해 행하는 것인지를 때때로 깊이 돌아봅니다.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이 탄로 나고 들통날 수밖에 없음을 알아 항상 투명하고 정직하기를 소원하게 됩니다. 어떤 것도 하나님을 향해서 진실하고 진심이기를 간절히 원하며 자신의 그런 마음을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것이 심령의 청결함에서 비롯되는 신앙의 투명한 정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