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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기억할 것은 온유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심을 바라보며 전적인 하나님에 대한 성도와 교회의 신뢰의 태도이지, 내 안에 있는 악이나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에 대해서 조차도 온유함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토록 겸손하시고 온유하신 주님께서도 유대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실 때 그리스도께서는 이를 통분히 여기시며 친히 성전을 정화하셨고 외식하는 유대주의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는 매우 날을 세우셔서 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질타하고 일갈하셨습니다. 온유함은 불의와 죄악을 눈감아 주고 묵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온유함은 자신의 자존심과 권리를 지키는 일에 대해서 복수하거나 칼을 갈지 않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가 왜곡되는 일에 대해서는 분연히 일어나서 소리를 외치는 담대함이 그 안에 감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들이 그토록 소리를 높이고 목숨을 걸고서라도 저항해야 하는 일은 오직 진리를 위해서 오직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한 일에 대해서입니다. 온유함 속에는 사자 같은 담대함이 있어야 함을 잊지 마십시오.

 

시편 37 11절에는 오늘 본문과 유사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하나님께서는 시편 37편에서 세 가지를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명령하십니다. ‘악인 때문에 불평하지 말라’ ‘여호와만을 의뢰하라’ ‘잠잠히 여호와를 기다리라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마침내 악인은 끊어지고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온유 역시 하나님의 궁극의 심판과 그 약속을 기다림으로 인한 온유함입니다.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땅을 빼앗거나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기 힘으로 자기의 계획을 따라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허락하신 것을 주시기까지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구약에서는 이 땅과 기업이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땅은 이제 하나님의 택하신 자녀들에게 허락되는 궁극의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3 13절은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자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자들입니다. 그러하기에 이 땅에서 물질적인 것으로 모든 것을 보상받지 못하더라도 그 영원한 기업에 대한 확고한 소망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와 같은 평안을 누립니다. 그러나 불신자는 이 땅에서 그토록 악착같이 모든 것을 움켜쥐고 누리고 있으면서도 한없는 박탈감과 불안과 초조를 맛보며 살아갑니다. 그들에게는 영원한 상속물이, 영원한 기업이 허락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온유함은 눈에 보이는 가치들의 가지고 가지지 않고의 문제로 초월합니다. 그 온유함은 하나님을 소유한 자의 절대적인 마음의 온유함입니다. 내세의 확신과 그 나라를 천국을 이미 그 마음속에 둔 자 로서의 빼앗길 수 없는 온유함입니다. 신자도 때로 그 마음과 감정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 분노의 불꽃이 일고 미움과 증오의 감정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신뢰하며 속히 그 마음에 온유함을 회복하기를 간구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고달프고 힘겨울수록 돌아갈 본향을 생각하고 소망하고 그리워함으로 마음의 평온을 얻는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분노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돌이켜 회개하며 분노로 인해서 촉발된 모든 죄악들을 상처들을 분열들을 수습합니다. 손을 내밀어 사과하고 자신의 허물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그가 온유함을 이루어 나아가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온유한 자를 비웃습니다. 자기 연약과 무능을 합리화하는 어리석은 자 취급합니다. 세상은 자기의 이익을 철저하게 챙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를 쟁취하는 사람을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라 여깁니다. 따질 때는 따지고 화를 낼 때는 화를 내서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럴 이유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궁극의 끝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온유함은 자연적 성품이 아닙니다. 영적인 가난과 죄에 대한 애통에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자신의 죄와 전적인 무능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교만하거나 무례하거나 거칠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삶을 지향함이 그리스도인의 성품이어야 함을 알기에 그렇지 못하여 분노하고 조급해하며 초조하는 우리 자신을 볼 때 신자는 우리에게 여전히 은혜가 부족하며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신뢰가 미약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이내 우리를 더욱 기도의 자리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리로 우리를 이끌게 됩니다.

 

온유함은 오직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온유함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더해갈 때 우리 안에 더욱 확고하게 세워져 갑니다. 온유함은 결코 죄악과 진리에서 벗어남을 방관함이 아닙니다. 온유함은 이미 천국이 우리 안에 임하였음을 기억하며 온유함을 잃어버리게 하는 모든 죄악 된 감정과 싸우고 그것을 부끄러워하는 마음입니다. 온유함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은혜를 가까이하려 합니다. 이 악한 세상 속에서 신자로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 우리는 이 온유함을 잃어버릴 때가 종종 있지만 우리는 항상 다시 우리 마음을 온유함으로 다스리고자 노력하는 자들입니다. 그 이유는 성령께서 그렇게 되어지도록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온유함을 지향하지 않으면 우리의 마음에 평강이 깃들지 못하고 모든 기쁨이 소멸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즐겨 자신을 낮추고 사람에게 복수하거나 미움과 분노를 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섭리와 심판을 신뢰하는 온유한 자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에서는 그런 자들이 열등하게 보이고 무능하게 보일지라도 하나님은 바로 그런 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온유는 약자의 자기변명이 아니라 반대로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사람의 절제된 영혼의 강함임을 잊지 마십시오. 세상을 뒤엎는 자들은 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구걸하는 연약한 자들이 아니라 고요하고 조용한 듯 잠잠히 있다 가도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자처럼 일어나 포효하며 우리가 믿는 신앙의 고백을 세상을 향해서 외치는, 그래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두려워하게 만드는 온유한 자들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런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고 그 사명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그렇게 온유함으로 이 세상을 지나가는 자들이 됨으로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기업으로 얻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래야만 한다고 주님은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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