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일 설교 리뷰 646 (마태복음 5장 5절)

2026.09.09 21:09

hc 조회 수:13

 

온유함은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와 그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대한 온전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분노와 성급함의 근본적인 이유와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내가 옳다고 믿는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계획한 대로, 내가 원하는 방식에 의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 안에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자기 고집과 주장의 좌절에서 비롯됩니다. 분노의 원인은 자기 좌절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서, 자존심이 상처를 받고 억울하고 원통함으로 인해서 자기가 거절되고 무시되었다고 여기게 됨으로 분노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자는 우리 안에 있는 분노와 그 원인을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내 안에 있는 이 죄성이 얼마나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려 불순종하며 여러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지를 깨달아 이것을 위해 항상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온유함은 저절로 깃들지 않습니다. 나 자신이 온유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나를 깨뜨려 복종시키며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닮아가고자 하는 부단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은혜 주심을 사모하며 이 거칠고 상처투성이인 나를 변화시켜 주시기를 가슴을 치며 기도하는 숱한 날들이 필요합니다.

 

심령의 가난함과 애통함이 나의 죄와 허물, 그리고 이 땅을 바라볼 때 신자가 느끼는 감정이고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마음이라면, 온유함은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마음 안에 깊이 자리 잡게 되는 성품입니다. 아무것도 나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이룰 수 없음을 알아 모든 일들은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질 것임을 믿을 때, 신자는 온유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국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와 계획하심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임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할 때 온유한 심령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에서 벗어나 내가 내 의지와 내 생각대로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하고 나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들이 좌절되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훼방을 받거나 반대에 부딪히게 될 때 우리는 온유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맞설 수 없는 어떤 권위 앞에서 자주 억압당하고 부당한 일들을 겪으며 폭언이나 폭력을 경험하게 될 때, 혹은 심각한 결핍과 박탈, 고립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된 사람들일 경우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마음에 분노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분노가 누적된 사람은 그 분노가 언제나 온유함을 깨뜨려 버리고 밖으로 분출되고 표출되기 십상입니다. 지하에서 마그마 운동이 활발하게 되면 결국 어느 순간에 화산이 폭발하고 말듯이 인간의 모든 분노의 감정에는 그 분노를 격발시키는 원인이 있습니다. 유난히 분을 잘 드러내고 한 번 화가 나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그 분노의 감정이 폭발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억압된 마음의 상처와 억울함이 그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때때로 외부의 자극을 받아 드러나게 되기 때문에 분노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화를 낼 일도 아닌데 얼굴을 붉히면서 말을 하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눈을 부릅뜨게 됩니다. 다혈질이 되고 공격적인 사람이 되고 쉬 인내하지 못하는 연약함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마음에 쓴 뿌리가 가족들에게, 혹은 주위 사람들에게, 공동체 안에서 드러나게 될 때 그는 화평을 도모하는 자가 아니라 항상 갈등을 유발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그가 그의 잦은 분노가 과거의 그의 모든 상처와 아픔과 억눌림에 기인한다 하더라도 그 모든 분노는 죄악이라는 것을 결코 부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 앞에서 죄악입니다. 벗어나야 하고 반복하지 말아야 할 죄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상처 입은 내면과 그리고 그 분노의 감정을 잠재우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악을 도말하시고 우리의 영혼을 깊이 만지심으로 근본적으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으십니다.

 

우리는 모두가 상처와 아픔이 있는, 결핍과 결손의 요소들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그 부피만큼 자기를 더 끌어안아 사랑하게 되고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기 십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온유하고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회심을 통한 구원의 은혜와 감격 속에서 우리 자신을 객관화해서 우리가 어떤 존재에 불과한지를 알아야 하고, 이후 계속해서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원인들을 놓고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간절히 기도하며 그런 우리의 악함을 깨뜨리기 위한 거룩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속에 응어리진 분노와 열등감, 결핍과 억눌린 마음과 억압받은 상처로 인한 죄악된 분노의 기질과 성품들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물 붓듯이 부으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통해서 모두 녹아 없어지고 나의 그 모든 죄악 되고 상처받은 심령까지도 사랑해 주시고 그 가운데서 벗어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오직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그리스도의 성품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도를 언제나 하나님께 드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누구를 간절히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우리는 변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상은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도, 내 환경이나 나 자신도 아닙니다. 오직 나를 사랑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바라보면, 오늘까지 살아온 우리의 삶과 지나온 과거에 자꾸 집착하다 보면 우리는 온유한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억울한 마음, 원통한 마음, 원망하는 마음, 누군가를 증오하고 미워하는 마음에 자꾸 사로잡히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와 감격이 우리 마음에서 옅어지게 되면 이내 우리 마음에 온유함은 사라져 버리고 강퍅함이 고개를 들게 됩니다. 분노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지배하게 되고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미워지고 싫어지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내 인생만 가장 불행한 것 같고 내가 제일 불쌍한 것 같은 한없는 자기 연민의 감정 속에 매몰되게 되고 그러면 이 감정이 더 발전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의 마음으로까지 확대되어 우리 안에서 고개를 들게 됩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내 마음을 붙들고 더욱 완고하고 강퍅한 마음을 갖게 만들고 분노와 증오와 미워하는 마음의 사슬로 나를 동여맵니다. 그래서 결국 나의 모든 불행의 원인은 하나님 때문이라고 여기는 데까지 나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이런 모든 상황을 그저 지켜보고만 계시는 것인지,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고 불평하게 되는 죄를 범하도록 우리를 더 강퍅하게 만듭니다. 이 모든 일들이 사탄 마귀가 하는 짓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죄악된 사슬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로 끊어 버리는 자들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자기를 내어 주신 형언할 길이 없는 그 사랑을 알고 경험하고 또 경험함으로 그 사랑과 긍휼로 다른 사람들의 모든 허물과 연약함을 바라볼 수 있는 영혼의 상태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하나님께 맡기는 자들로 변모되어 가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73 주일 설교 리뷰 647 (마태복음 5장 5절) new hc 2026.09.10 1
» 주일 설교 리뷰 646 (마태복음 5장 5절) hc 2026.09.09 13
2271 주일 설교 리뷰 645 (마태복음 5장 5절) hc 2026.09.08 26
2270 주일 설교 리뷰 644 (마태복음 5장 4절) hc 2026.09.04 88
2269 주일 설교 리뷰 643 (마태복음 5장 4절) hc 2026.09.03 101
2268 주일 설교 리뷰 642 (마태복음 5장 4절) hc 2026.09.02 101
2267 주일 설교 리뷰 641 (마태복음 5장 4절) hc 2026.09.01 114
2266 주일 설교 리뷰 640 (마태복음 5장 4절) hc 2026.08.31 111
2265 주일 설교 리뷰 639 (마태복음 5장 1~3절) hc 2026.08.29 109
2264 주일 설교 리뷰 638 (마태복음 5장 1~3절) hc 2026.08.28 98
2263 주일 설교 리뷰 637 (마태복음 5장 1~3절) hc 2026.08.27 104
2262 주일 설교 리뷰 636 (마태복음 5장 1~3절) hc 2026.08.26 117
2261 주일 설교 리뷰 635 (마태복음 5장 1~3절) hc 2026.08.25 162
2260 주일 설교 리뷰 634 (마태복음 5장 1~3절) hc 2026.08.24 133
2259 주일 설교 리뷰 633 (마태복음 4장 18~25절) hc 2026.08.22 134
2258 주일 설교 리뷰 632 (마태복음 4장 18~25절) hc 2026.08.21 128
2257 주일 설교 리뷰 631 (마태복음 4장 18~25절) hc 2026.08.20 140
2256 주일 설교 리뷰 630 (마태복음 4장 18~25절) hc 2026.08.19 128
2255 주일 설교 리뷰 629 (마태복음 4장 18~25절) hc 2026.08.18 127
2254 주일 설교 리뷰 628 (마태복음 4장 18~25절) hc 2026.08.17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