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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마치 사람이 씨를 뿌림과 같다고 주께서는 말씀합니다.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복음을 듣게 되었을 때 이제 그 진리의 말씀이 한 사람의 영혼 안에서 어떤 변화를 이루어 가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는 잘 확인이 되지 않지만 성령을 통해서 어떻게 점진적으로 우리의 믿음이 자라가는지를 설명하면서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농부가 씨를 뿌린 이후에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 가지만 어느새 그 씨앗이 자라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었는지 알 수 없듯이, 이 일은 농부와 무관하게 자연의 능력을 통해서 결국 씨가 자라나게 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씨가 자라나게 된 것은 농부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비와 공기와 햇볕을 통해서 자라게 되듯이, 한 영혼에 뿌려진 믿음이 성장해 나아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와 섭리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서 그 소망이 더욱 견고해지는 것은 사람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열심의 결과물입니다.

 

씨를 뿌리는 농부는 그 씨앗의 자람에 관여할 수 없고 다만 시간이 지나가도록 지켜보았을 뿐인데 결국 벼가 자라고 사과가 열리고 배가 열리고 감이 열리게 되듯이 우리 안에 믿음의 성장해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신비에 속한 영역이라고 진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파종하신 성령은 그냥 그대로 그것을 두고 보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했다면 그의 사명은 다한 것입니다. 그 믿음이 자라게 하시는 것은 성령께서 행하시는 일입니다. 성령은 이제 그 영혼에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고 깨달아지고 그 말씀에 깊은 찔림을 받게 하시고 그 말씀을 통해 진정한 회개를 하게 하시며 그 말씀을 통해서 감화와 감동을 받게 하시고 그 말씀을 통해서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으시며 그렇게 말씀을 통해서 한 영혼을 자라가게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 헤아리는 일이 필요한 것입니다. 말씀을 대강 대강 띄엄띄엄 들어서는 안 되고 성령이 우리를 견인하시며 더 깊은 진리의 은혜의 세계로 인도하실 때 우리는 세상의 다른 것에 우리의 마음을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되고 언제나 그 말씀 앞으로 즐겨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듯 그 무엇보다 중요한 대상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여겨야 하고 그 말씀을 들어 내 영혼의 양식으로 삼아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그 말씀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믿음이 자라가고 구원과 영생의 소망이 확고해져 나아가게 되는 자라야 그가 바로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진리를 대하는 태도가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이 같은 신앙의 현주소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지금 당신은 매우 위험한 자리에 있는 것입니다. 어쩌다 말씀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매일 보고 듣고 묵상하는 그것이 여러분의 믿음을 가장 건실하게 자라게 하고 여러분의 믿음과 소망을 가장 견고하게 만드는 첩경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당신의 헤아림으로 당신의 믿음이 하나님께 헤아림을 받는다는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말씀에 대해서 더 자람이 없다는 것은 이 세상에 태어난 아이가 시간이 흘러가도 전혀 자라지 않는 것처럼 심각한 재앙적인 상황임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와 아빠는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가도 아이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면 이내 엄마와 아빠의 마음을 절망으로 가득 차 창밖으로 들려오던 그 행복한 웃음소리는 가장 슬픔 절규로 바뀔 것입니다. 신자는 자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먹고 그리스도의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고 또 자라가야 합니다. 겨우 걸음마를 하던 아기가 이제 청년이 되어 수십 킬로미터를 질주할 수 있는 장성한 사람이 되어가듯이 신자는 말씀을 들음에 있어 깨달음에 있어 그 말씀대로 살아감에 있어 비약적인 발전과 성장이 나타나야만 합니다. 그래야 그가 자라고 있는 성장해 가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가진 자가 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이 모든 것을 수반하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여러분 안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여러분에게서, 여러분들의 자녀들에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우리의 믿음은 어떤 것입니까.. 진정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그 생명력 있는 믿음입니까 아니면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죽은 믿음입니까.. 진정으로 신앙에 있어 형식적인 교인들은 이 마가복음의 말씀을 통해서 깨어나야만 합니다. 진정한 믿음의 자리에 자신이 서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모든 믿음은 가짜로 판명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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