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08:08
마가복음 6장에 오병이어를 통해서는 오천 명이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일곱 개의 빵과 두 어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서는 사천 명이 먹고 일곱 광주리가 남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오병이어에 남은 것을 담은 열두 바구니에서 ‘바구니’로 번역한 헬라어는 유대인들이 차고 다니는 휴대용 바구니를 말하는 것이고 오늘 이 본문에서 남은 조각을 담은 일곱 광주리에서 ‘광주리’로 번역된 것은 큰 광주리를 의미합니다. 이 광주리에는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병이어 때 남은 열두 바구니의 양 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일곱 광주리의 양이 훨씬 더 많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께서 이 같은 이적을 행하실 때마다 점점 더 많은 음식이 남게 되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천 명이 먹었다고 했는데 병행 구절인 마태복음 15장 38절에는 여자와 아이 외에 남자만 사천 명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번 이적에서 이 음식을 받아먹은 자들도 만 오천에서 이만 명 정도로 추산이 됩니다. 결코 적지 않은 자들이 예수님께로부터 양식을 받아먹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병이어를 받아먹은 자들 대부분은 유대인이었다면 두 번째 이적을 통해 양식을 먹은 자들 가운데는 이방인들이 적지 않았던 것을 볼 때,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으로 인도하실 자들 가운데 상당 부분은 바로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빵과 생선을 왜 그들의 수에 딱 맞게 만들지 않으시고 항상 이렇게 차고 남도록 만드신 것일까요.. 유대인인이나 헬라인이나 복음은 모든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백성들에게 풍성하게 전달되어 그들 모두를 구원으로 부름에 있어 결코 부족됨이 없다는 것을 성경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온 세계의 열방 가운데 복음은 전파될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복음을 듣지 못해서 구원에 이를 기회가 없었다고 핑계하지 못하도록 복음은 이 온 세상에 지구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증거 되어 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모든 주린 영혼에게 배불리 먹이시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의 범위와 능력이 그러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게 하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은혜와 지혜를 풍성하게 공급해 주십니다. 복음의 능력은 우리를 간신히 구원에 이르게 할 뿐인 정도가 아닙니다. 진리는 우리의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이 주는 진정한 깨달음과 기쁨으로 풍성하게 하며 이 땅에서의 우리의 삶을 영적으로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겨우 연명할 정도 만의 은혜가 아니라 언제나 주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자들에게 차고 넘치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채워 주십니다. 우리에게 바람이 있다면 신앙의 연륜이 더해 갈수록 우리의 영혼이 더욱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결코 지금으로 만족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의 더 깊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를 배불리 먹이시고도 열두 광주리나, 일곱 광주리나 가득 채울 만큼 풍성한 그 은혜의 세계로 들어가기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모든 구하는 자들에게 차고 넘치도록 베풀어 주기를 기뻐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배불리 먹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절대로 우리를 부족하게 하지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에게 궁핍함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연단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또한 우리가 지금 간절히 갖기를 원하는 그것 보다 더 귀한 것의 가치를 우리에게 맛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는 모든 것을 풍족하게 누리지 못할 수 있습니다만 이것 한 가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마침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때에는 차고 넘치는 영광을 우리 모두가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그 모든 것을 예비하고 계시는 분이 우리의 구주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 세상의 것으로는 차고 넘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에게 닥친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울부짖으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난한 심령에 참된 은혜를 부어 주신다면 우리는 비로소 차고 넘치는 은혜가 무엇인지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나의 영혼이 이 세상이 내게 줄 수 없는 것으로 충만하게 되고 충족하게 되는 그 은총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그 차고 넘치는 은혜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부어 주고자 하신다면 그 은혜는 항상 차고 넘치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주의 이름을 부를 때 이 세상에서 우리의 인생이 지나가는 동안, 더 나아가 영원한 천국에 이르게 되었을 때 우리는 흘러넘치는 은혜와 영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놀라운 이적의 현장마다 바구니에 가득 담긴 남은 음식들은 바로 이 차고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상징하는 것임을 기억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