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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지역으로 이동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가르치시는 일을 멈추시고 다시 모여든 무리들에게 복음을 가르치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역은 가르치시고,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일이었지만 그중에 언제나 가장 중요한 사역은 천국의 복음을, 새 언약을 제자들과 유대인들에게 힘써 가르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유, 오늘도 교회로 모인 이유는 주께서 부지런히 복음을 가르치셨듯이 우리 또한 열심히 부지런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리를 배우고 깨닫는데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 시대의 교회들은 너무 많은 일들을 봉사와 사역이라는 이름으로 행합니다. 다양한 전도 프로그램과 행사들로 교회는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모든 일들보다 비교할 수없이 중요한 일은 교회 안에 모든 성도들이 진리를 더 깊이 배우고 깨달아 아는 것입니다.

 

주님을 섬기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던 마르다에게 주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누가복음 1041~42절에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발아래서 열심히 주의 말씀을 경청하고 있던 마리아가 좋은 편을 택하였다고 주께서 말씀하신 것을 기억하십시오.

 

진리를 가르치고 그 진리를 힘써 배우는 일, 주님의 몸이신 교회와 성도가 존재하는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이 본질적인 일을 언제나 교회와 성도는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까지 유대 지방과 요단강 건너의 지역에서 무리들에게 마지막까지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께서 어떤 일에 그토록 집중하셨는지를 보면서 우리의 신앙도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배우십시오. 진리를 배우는 일보다 성도에게 더 중요한 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유대 지역에서 또다시 복음을 가르치시기 시작할 때 그곳까지 따라온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께서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집요하게 따라다니면서 예수를 책잡아 사람들 앞에서 그를 비난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는 대중들의 시선과 마음을 어떻게 해서든 돌려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유대와 베레아 지역으로 오시자 그곳에서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주님께로 나아와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던진 질문은 사람이 아내를 내어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이 이것을 질문한 의도는 예수님께서 계시는 베레아는 헤롯 안디바의 관할 지역으로 헤롯의 이혼과 동생의 부인을 빼앗은 것을 고발한 일로 결국 죽임을 당한 세례 요한처럼, 아내를 버린 일에 대한 예수의 부정적 견해를 통해서 예수님도 헤롯을 통해 제거하려는 속셈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를 내어버린다는 의미는 아내와의 결혼을 포기하는 것이고 결국 혼인 관계를 깨뜨린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이혼은 유대 사회에 매우 보편화되어 있던 타락한 사회적 현상이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했으며 이를 왜곡시켜 자기들 멋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며 죄악을 밥 먹듯이 범하여 살아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었습니다. 당시 유대주의 학파 가운데 샴마이학파는 간음죄 외에는 이혼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한 반면 힐렐학파는 자유주의적인 견해를 지지하며 이혼을 악용하여 하찮은 이유로도 얼마든지 아내를 버리고 이혼을 하는 것을 정당화했습니다. 이럴 경우에 이혼의 주도권이 남편에게 있었기에 아내들이 일방적으로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이혼을 당하며 피해를 입는 일들이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시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힐렐 학파를 지지하고 추종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혼을 당한 여인들의 생계가 유대 사회에서는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악한 일들이 버젓이 횡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모세의 율법에 대한 그릇된 해석과 이해 때문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어떤 답변을 하느냐에 따라서 바리새인들의 입장에서는 헤롯의 이혼과 재혼을 비난하는 것이 될 수도 있고 모세의 이혼에 대한 적법한 명령에 대한 반대가 될 수 있어 그들은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예수를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고 여기고 철저하게 계산된 의도로 예수님께 이러한 질문을 던졌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러한 바리새인들의 악한 의도를 간파하시고 그들이 이혼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하는 모세의 율법의 의미를 다시 올바로 해석해서 이를 바로잡으심으로 그들의 악한 의도를 분쇄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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