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21:31
유다 지도층들의 타락과 부패에 대한 선포에 이어서 10절과 11절은 그날에 이루어질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문에서 곡성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문은 ‘물고기 문’이라는 뜻인데 이 문은 당시 북쪽 갈릴리 바다와 요단 강 지류 등에서 잡은 생선들을 운반하여 성 안으로 반입하던 예루살렘 성의 북쪽 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장소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는 것은 유다를 멸망시킬 바벨론이 가장 먼저 포위 공격을 시작할 곳이 예루살렘의 북쪽 문이 될 것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곳에 곡성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은 기습적인 바벨론의 공격으로 이 지역이 가장 먼저 쑥대밭이 될 것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 이 구역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이 구역’은 어문 가까이에 위치한 성읍 안쪽의 지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곳에서 부르짖는 소리, 즉 잔인한 대학살의 현장에서 들리는 절규와 공포의 비명, 울부짖음 소리 등을 듣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작은 산들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작은 산들 이란 언덕을 의미하는데 예루살렘 성읍 북쪽에 있는 언덕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큰 파괴와 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다가 어떤 방향과 경로를 통해서 함락되고 큰 살육과 파괴가 일어날지를 생생하게 예언함으로 이 말씀을 듣는 유다 백성들의 각성과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스바냐의 예언은 마치 그 현장을 보고 있는 듯이 구체적입니다. 그는 지금 피를 토하듯 장차 유다에 일어날 이 같은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에 대해서 사자후를 발하고 있었습니다. 스바냐가 듣기 좋은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청교도 리처드 백스터는 그의 유명한 저서 <참된 목자>라는 책에서 “나는 다시는 설교하지 못할 사람처럼 설교했고 죽어가는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하듯이 설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이 죽어가는 사람에게 하듯이, 두 번 다시는 이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기며 비장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 설교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피를 토하듯 다가오는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에 대해서,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과, 혹은 거짓된 신앙으로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거짓 그리스도인들에게 모골이 송연할 만큼 장차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하며 돌이켜 회개에 이르도록 강력하게 죄를 꾸짖는 설교자가 오늘날 이 한국 강단에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하기에 오늘 이 시대의 교회가 이 지경이 된 것입니다.
부디 이 성경의 진리를 그 시대에만 국한된 말씀으로 듣지 마십시오. 모든 시대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인 이 성경은 오늘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심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반드시 해당되는 지엄한 경고일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